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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뱃속 신간]마을을 바꾼 장난
고래뱃속
2017.11.29.
60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작은 두드림, 장난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낼 거야!

 

마을의 이 집, 저 집을 드나들며 집안일을 해주는 가사도우미 은 항상 따분한 표정입니다. 어쩌다 바로 옆집 사람과 마주쳐도 자기 아이한테 인사를 미룰 정도로 서로 대화가 없는, 워낙 재미없는 마을이니까요. 겨울바람처럼 차가운 마을 사람들과 무표정한 준의 모습이 지루했던 주인공은 작은 장난을 통해 마을을 시끌벅적하게 바꾸어놓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사람들은 그 장난의 범인을 집집마다 드나드는 가사도우미 준으로 의심하기 시작하고, 결국 준은 마을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마을 사람들은 서로 마음의 문을 더 닫아버리며 잠시 소란스럽던 마을은 이전보다 더 꽁꽁 얼어붙기 시작합니다.

 

과연 가사도우미 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장난 같은 건 정말 하면 안 되는 걸까요? 대체 누가 이런 장난을 쳤을까요?

 

 

다른 시선이 바꾸어낸 세상

 

마을을 바꾼 장난의 주인공은 평범하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주인공의 관점에서 장면 장면을 그려나갑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색다른 시선은 마을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마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일상의 풍경들을 나의 시선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시선으로 본다면 그 풍경들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창틀 끝에 서서 지저귀는 새들이 바라보는 우리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요? 밤이면 어슬렁어슬렁 나타나는 도둑고양이들은 우리들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이 책의 주인공처럼 가끔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삭막한 세상에 어제와 다른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까요?

 

주변 공기를 따뜻하게 바꾸어주는 사람들

 

우리 주변에도 이 책의 주인공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어색하고 삭막한 분위기를 참지 못하며 장난을 걸어주고 재미있는 농담을 건네주는 사람들 말입니다. 가끔 이런 사람들이 던지는 장난이 서로를 더 친밀하게 해주고, 어색했던 주변 공기를 따뜻하게 바꾸어줍니다. 지나치지만 않다면 장난은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작은 두드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웹툰 작가가 그린 그림책

 

작가는 케이툰에서당신의 하우스헬퍼를 연재하고 있는 웹툰 작가입니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가사도우미 도 바로 이 웹툰의 주인공입니다.작가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들을 소재 삼아 이야기하고 그려냅니다. 그리고 마을을 바꾼 장난도 작가의 첫째 고양이 이 만들어낸 상황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완성한 것입니다. ‘은 현관문이 열리면 뛰쳐나가 이 집, 저 집을 기웃거렸고, 이를 계기로 작가는 이웃 사람들과 한결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주변의 사소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그려낸 작가는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작은 장난으로 우리를 종종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한번 찾아보라고.


작가 소개


글쓰고 그린이 승정연


그림책과 만화책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지금은 그림책과 만화책에 좋아하는 것들을 그리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웹툰으로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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