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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신간] 어떡하면 나잇값을 할 수 있는 거죠? <고양이 민국이와 사람 민국이>
국민서관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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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작은거인 56
< 고양이 민국이와 사람 민국이>

박현숙 글|이예숙 그림|112쪽|175×232mm|값 12,000원
2018년 8월 24일 국민서관 펴냄|ISBN 978-89-11-12628-6 73810
■주요 독자 : 2~4학년 ■키워드 : 책임감, 길고양이, 나잇값, 산만함, 철, 우정, 동물



나잇값, 그게 뭔가요?

민국이 엄마의 잔소리가 또 시작되었다. “열 살이나 되었는데 제발 나잇값 좀 해.”라고 말이다. 나잇값? 대체 그게 뭔데 자꾸 나잇값을 하라는 걸까?

민국이 엄마처럼 부모님들은 아이가 야무지게 제 할 일을 잘하기를 바란다. 공부도 스스로 잘하고, 동생도 잘 돌보고, 말썽 부리지 않는 그런 아이 말이다. 어쩌면 제 나이보다 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민국이도 그런 엄마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더군다나 곧 동생이 생기니 엄마의 바람은 더욱 커져만 간다.

하지만 나잇값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뚝딱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잇값 못 하는 어른들도 얼마나 많은가. 민국이 역시 고민이다. 대체 어떡하면 나잇값을 할 수 있는 걸까?



난 그저 주변에 관심이 많을 뿐인데...

엄마가 보기에 민국이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아이다. 숙제를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똥을 눌 때도 집중을 하지 못한다. 게다가 머리를 식힌다고 냉장고에 머리를 들이밀고 있질 않나, 구두를 닦으라고 했더니 검은색 구두에 빨간색 구두약을 발라 못 쓰게 만들기도 한다. 툭하면 딴생각에 딴짓하기 일쑤니 엄마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지만 민국이는 나잇값 좀 하라는 엄마 말에 억울하다. 엄마가 딴생각이 날 땐 머리를 시원하게 하는 게 최고라고 해서 냉장고에서 머리를 식히는데 불호령이 떨어졌고, 구두를 닦을 땐 처음 보는 벌레한테 정신이 팔려서 그만 실수를 하고 만 것이다. 그냥 좀 주변에 관심이 많을 뿐인데 나잇값도 못 한다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잔소리를 들었다.



완전 큰 사고를 치고 말았어

민국이의 호기심은 또 다른 사건을 몰고 온다. 엉망이 된 아빠 구두를 수선집에 맡기고 오는 길에 아픈 길고양이를 발견한 것이다. 아기 고양이가 죽을까 봐 걱정된 민국이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세 아이가 머리를 모아 보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뿐. 그럼 병원비는 누가 내지? 친구들은 제일 먼저 발견한 민국이가 병원비를 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얼결에 아기 고양이 병원비를 책임지게 된 민국이. 병원비가 많이 나올 거라는 말에 민국이는 가슴이 철렁한다. 엄마가 알면 또 나잇값 못 하고 사고 쳤다고 잔뜩 혼이 날 텐데....

그날부터 민국이는 아기 고양이 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아기 고양이는 일어나지도 못해 매일매일 병원비가 늘고 있고, 친구들에게 떠밀려 아기 고양이가 나으면 집에 데려가 키우게 생겼다. 엄마랑 민국이는 고양이를 만지지도 못하는 데 이를 어쩌면 좋지?



나도 할 수 있어요! 조금만 지켜봐 주세요

길에서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가고, 매일 병문안을 가고 걱정을 하면서 민국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한다. 고양이를 만지지도 못하던 민국이가 아기 고양이에게 죽을 먹일 수 있게 되고, 스스로 병원비를 벌 방법을 생각해 내기도 한다.

민국이처럼 아이들은 작은 계기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민국이 엄마처럼 나잇값 못 한다고 꾸중하는 대신 동물병원 선생님처럼 용기를 북돋워 주자. 책임감이 강하다는 선생님 말에 민국이는 자신감을 얻고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해야 한다는 의지가 생긴다. 이제 민국이는 전보다 한층 의젓해진 모습으로 집으로 향한다.

《고양이 민국이와 사람 민국이》는 박현숙 작가가 길고양이를 구출하면서 겪은 일화를 소재로 한 동화이다. 주변에 관심이 많은 아이 민국이가 길고양이게 손을 내밀면서 성장할 수 있던 것처럼, 아이들은 다양한 것들을 보고 겪으며 더 크게 자란다. 주변의 작은 것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던 민국이처럼 어린이 독자들도 주변에 따뜻한 관심을 갖기를. 또 자신을 믿고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란다.



< 작가 소개>

글 박현숙

어릴 때는 그림을 잘 그려 화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백일장에 나가 상을 받게 되면서 꿈이 작가로 바뀌었습니다.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한국문화 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고, 제1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린이들과 수다를 떠는 것이 가장 즐겁고, 어린이들과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선물 받는 것 같습니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아파트》를 비롯한 <수상한 시리즈>, 《아미동 아이들》, 《국경을 넘는 아이들》, 《어느 날 목욕탕에서》, 《너랑 짝꿍 하기 싫어!》, 《동작대교에 버려진 검둥개 럭키》 등 120여 권의 동화책과 청소년 소설로 《구미호 식당》, 《발칙한 학교》, 《금연 학교》 등이 있습니다.


그림 이예숙

어릴 적부터 무엇이든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대학에선 동양화를 전공하고 지금은 여러 책과 표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그림 그리기를 추구하며, ‘팝업북 만들기’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참 괜찮은 나》, 《코끼리, 달아나다》, 《귀족놀이》, 《사라진 조우관》, 《피자 선거》, 《고구마 선거》, 《영혼을 파는 가게》, 《곱슬머리 수의사 24시간이 모자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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