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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스웨터> - 착한 소비, 환경과 개성을 살리는 재탄생이 좋아요!
논장
20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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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내 친구 051

 

미미의 스웨터

착한 소비, 환경과 개성을 살리는 재탄생이 좋아요!

 

정해영 지음

48쪽 / 13,000원 / 판형 238*260*10 / ISBN 9788984143364 77810

양장 / 출간일 2018년 11월 28일 / 대상 – 유아 / 도서출판 논장

 

계속 사고 또 사도 늘 입을 옷이 없나요?

올바른 의생활로 환경을 살리고 나만의 멋을 가꿔 봐요!

패스트 패션을 ‘맹목적으로 소비’하는 세태를 돌아보며

옷 한 벌의 ‘착한 소비’를 제시하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환경 그림책.

천을 손수 꿰매고 붙여 정성껏 만든 콜라주 그림,

꼼꼼하게 정리한 옷과 환경에 관한 유용한 지식이 돋보여요!

 

미미는 새로운 옷이 필요해요. 입던 옷이 작아져 버렸거든요.

새 옷은 품질이 좋고 옷장 속 어느 옷과도 잘 어울려야 해요.

몸에 맞지 않는 옷, 유행만 좇는 옷, 싸다고 마구잡이로 사게 되는 옷,

좋지 않은 옷감으로 빨리빨리 대충대충 만든 옷은 안 돼요.

미미는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 보고 빨간색 스웨터를 골랐지요.

산책을 할 때도, 친구를 만날 때도, 출근을 할 때도, 날이면 날마다 스웨터를 입었어요.

그런데 그림을 그리다…… 그만 동네 아이들의 실수로 물감이 얼룩져 버렸어요!

물감이 지워지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옷이 다 해지고 늘어져 버리면요? 옷이 영영 작아지면요?

미미는 멋진 해답을 가지고 있답니다!

 

■ 스웨터 한 벌에 담긴 소비의 철학,

한정된 자원, 사람들의 정성, 나만의 개성까지 생각해요!

세계에서 하루 평균 폐기되는 옷이 7억 벌,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드는 물은 7,000리터, 매립된 옷들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내보내지는 자동차 730만대 분량의 가스 배출량…… 패스트패션이 불러오는 환경 문제는 꾸준히 이야기되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2013년에는 세계 최대의 패스트패션 원청업체들의 옷을 생산하던 방글라데시의 한 공장이 붕괴되었고, 열악한 노동 환경과 일꾼들의 저임금 문제가 알려지기도 했지요.

싫증난다 싶으면 교체하고 낡으면 버리는, 무엇이든 새것과 신상만 선호하는 세태에, 미미의 소비 철학은 오늘날의 흐름과는 거리가 멀어 보여요. 옷 한 벌을 사는 데에 이것저것 따지고 고민하며, 옷이 더러워지면 새로운 무늬를 덧대 가리고, 해지고 늘어진 부분은 털실 매듭을 만들고, 작아져서 더 이상 입을 수 없으면 벼룩시장으로 들고 가니까요. 성인 여성이 입었던 스웨터는 꼬마 주인을 만나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옷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애착을 가지고 자주 오래 깨끗이 입고, 아끼는 마음으로 정성껏 고치고, 다른 사람의 옷으로 제 역할을 하도록 연결해 주는 모든 과정은 느리지만 착한 소비, 따뜻한 소비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생각하게 해 줍니다.

 

미미 이야기 뒤에는 <옷이 세상을 알록달록 물들여요>를 통해 똑똑한 의생활과 바람직한 소비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담았습니다. 옷값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충동구매를 왜 지양해야 하는지, 버려진 옷은 어디로 가는지 등 의류 산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종합적으로 녹여내었습니다.

아이들이 옷의 얼룩을 직접 가려 볼 수 있는 활동 페이지도 있습니다. 어른인 미미처럼 능숙하게 바느질하기는 어렵지만 마음 가는 대로 그리고 오려 붙이며 착한 소비에 동참하는 기분을 맛보는 페이지이지요.

 

■ 작가가 손수 바느질해 만든 미미의 옷들과

명화를 패러디한 그림들로 시각적인 재미를 느껴 보세요!

작품 속 모든 옷들은 작가가 천을 직접 자르고 꿰매 붙여 손수 만들었답니다. 스웨터 질감과 가장 가까운 천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돌아다녔고, 옷의 무늬를 일일이 손바느질하며 공을 들였지요. 멋스러운 청바지와 트렌치코트, 언밸런스 치마 같은 ‘트렌디’한 옷뿐만 아니라 에코백, 모자, 스카프, 두건 등 각종 패션 아이템도 콜라주해 아기자기한 미적 즐거움을 줍니다.

명화를 재해석해 작품에 활용한 점에서도 작가의 인문학적 감성이 잘 드러납니다. 쇠라의 대표작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는 당시 독특한 옷차림과 맞물려 무겁고 불편한 옷에 대해 경각심을 줍니다. 앙리 마티스의 <춤>,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유행을 따르려다 옷 본연의 기능을 상실해 버린 세태를 돌아보게 하고요. 뭉크의 <절규>는 인기 있는 스타일을 개성 없이 따라가는 모습으로 패러디되었죠.

미미가 천 조각을 덧대 리폼한 스웨터는 앙리 마티스의 <달팽이>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뭉툭하게 잘린 조각들이 불규칙적으로 배열된 것 같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색채와 모양이 어느 하나 허투루 놓인 것 없이 조화를 이루지요. 스웨터의 오염된 부분을 가리는 천 조각들이 미미만의 예술적 감성과 개성을 한껏 보여 주는, 비로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옷’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지요.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 오밀조밀 재미있는 옷들, 자연스러운 연필 그림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 《미미의 스웨터》는 어린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우리 생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옷’과 ‘의생활’, 나아가 ‘소비’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그림 가운데 생각을 넓혀 주는 필독서입니다.

 

정해영 지음

제게는 추억과 이야기가 담긴 옷들이 참 많습니다. 남편과 첫 만남 때 입은 투피스, 독일 벼룩시장에서 산 스웨터,

엄마가 물려주신 니트 치마 …… 모두 20년을 훌쩍 넘긴 옷들입니다. 이런 옷들은 이야기가 담겼기에

쉽게 버릴 수도 없지만 다른 옷과 센스 있게 맞춰 입으면 특별한 멋이 나기에 더욱 버릴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옷이든 사물이든 그 속에 이야기가 담긴 것을 좋아합니다. 이제까지 쓰고 그린 책들도 한결같이

사람과 사물 속에 담긴 이야기를 다루었지요. 그렇게 지은 책으로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누구 발일까?》,

《무엇을 할까?》, 《가면》, 《패션, 역사를 만나다》, 《패션, 세계를 만나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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