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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기! 이야기 들려주기!
김경숙
2009.09.19.
2545
 

“책 읽어 주기! 이야기 들려주기!

어른과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결연입니다”

                                                                  김경숙(학도넷 사무처장)

창고처럼 먼지를 쓰고 있던 학교도서관이

어느새 우리 곁에 그리운 고향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을 어귀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되었습니다 .

잠자던 책들이 활짝 살아나 가진 것 없어도 차별 없이

모두가 두루 누리는 옹달샘이 되어주었습니다.

우리네 울고 웃는 세상 모든 삶 이야기를 다 받아주고

오롯이 펼쳐주는 따뜻한 고향집 아랫목으로 우리에게 왔습니다.

이렇게 고맙고 반가운 학교도서관! 

획일적인 독서교육, 책을 평가와 경쟁의 학습도구로 몰아가기 전에

어린이, 교사, 학부모 모두 나서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어린이는 자유롭고 자발적인 책읽기로 평생을 살 힘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 어른들은 책읽어주기로 책을 만나는 즐거움과 아이들을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학교도서관에서 책 읽어주기

학교도서관!

우리 아이들 삶 전반을 지원하는 곳이지요.

우리 겨레 아이들이 평등한 독서환경을 누리는 곳이지요.

생애 첫 번째 도서관이 될 수 있는 학교도서관에

처음 오는 신입생들을 시작으로 책을 읽어줘요.

어! 도서관이 재미난 곳이네. 참 따뜻한 사람들이 있네!

그래서 마음을 쉬고 싶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이 되게요.

학급단위로도 읽어주고 요일을 정해 장을 펼칠 수도 있겠지만

일상적으로 도서관을 기웃거리는 아이들에게 늘 읽어줄 준비가 되면 좋겠어요.

손이 모자란다구요?  아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학부모들이 있잖아요.


교실에서 책읽어주기

학급선생님! 아이들에게 매일 이야기 한 가지 해주실 수 있지요?

인간의 책문화에서 읽는 문화는 100여년 되었다고 하지요?  읽어주고 들려주는 문화가 훨씬 오래되었다고 해요. 짜투리 시간 이용해서 그림책을 읽어주셔도 좋고 옛이야기를 들려주셔도 좋고 좀 긴 이야기를 여러 날 나눠 읽어주셔도 좋구요.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가슴을 활짝 열고 선생님을 무한한 신뢰와 애정으로 눈길로바라 볼꺼에요.

책읽어주기 두려우시다구요? 아이들이 좋아할까? 동화구연을 배워야 되는 건 아닐까? 준비가 되어야 할텐데 하구요. 하지만 바로 시작해 보세요. 아이들을 믿어보세요. 아이들은 매끄럽고 유려한 책읽기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에요. 선생님이 저희들을 향해 아무 조건도 평가도 없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으로 지극하고 따뜻한 보살핌을 느끼지요. 선생님도 세상에서 아이와 어른을 잇는 가장 훌륭한 다리가 책이라는 것을 곧 알아 채 실거에요.

교실이 책읽기로 술렁이기 시작하면 학교도서관은 파도처럼 일렁이지요.


▶책읽어주기 단위학교 연수열기.

 좋은 책으로 만나는 즐거움을 위해 더 좋은 책은 없을까? 읽어주기 좋은 책이 따로 있을까? 그러다 그림책이 궁금하고 옛이야기가 궁금하고 책이 주는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으면  학교 안으로 아이들 살리는 책을 잘 알고 책읽어주기 경험이 많은 사람을 불러 단위학교 교사연수 하는 거지요. 책읽어주기 교사연수! 바로 학교도서관을 살리는 가장 지름길이기도 하지요. 책읽어주기 혼자 하는 것보다 학교안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하면 더 좋잖아요. 그런 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책읽어주는 선생님을 만난 학부모들은 또 얼마나 고마울까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읽어주기

책읽기는 따로 공간과 시간을 마련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이지요.

학급 전체 아이들에게도 할 수 있지만 도서관에 와서 서가에서 책고르다 길을 잃는 아이들 손을 이끌고 볕 잘 드는 도서관 창가에서 나란히 앉아 책을 읽을 수도 있구요. 운동장 벤취에 책 들고 앉아 있으면 뛰놀다 달려와 옆에 앉는 아이들에게도, 마을 놀이터에서 모래놀이 하던 아이들에게도 전철을 타고 가다 옆자리에 앉은 아이들에게도 책읽어주는 어른이 될 수 있어요.

그렇게 책을 만난 아이들은 책이 참 따뜻하다 어렵지 않네!

책읽기가 마음을 즐겁게 한다는 걸 느낄거에요.

독서퀴즈 대회에 때문에 독후감숙제 하려고 학교에서 하는 줄세우기식 평가에 적응하기 위해서 하는 책읽기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요. 아이도 어른도 스스로 하는 책읽기로 가장 좋은 소통을 할 수 있어요. 책도 좋아지고 책읽어주는 어른들도 좋아진 아이들은 이제 평생을 자기를 위로하고 격려할 든든한 책 친구가 생긴거지요. 당연히 도서관도 책도 잘 지키는 주인도 노릇 제대로 할 거라 믿어요.


▶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줘요?

  어떤책을 읽어줘요? - 아이들이 직접 읽는 책은 그 발달단계나 아이들을 주인으로 보고 쓴 책인지, 혹 아이들을 지레 시들게 하는 책은 아닌지 등을 고려해서 좀 가려 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어른이 읽어 들려주는 책은 책으로 아이들을 훈계하고 지도해 보려는 의도만 없다면 선생님이 읽어서 즐거웠던 어린이책을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아이나 어른이 다 인정하는 좋은 책이면 더 좋겠지요.


 용감하게 읽어주기 - 용기내서 한번 읽어주세요. 내가 책을 잘 읽을 수 있을 때 한다고 준비되면 하겠다고 하다가는 늘 준비가 안 된 것 같거든요. 아이도 어른도 책과 만나는 과정에서 준비가 되지요. 읽기가 좀 서툴러도 좀 쑥스러워도 시작해 보세요. 아이들이 읽어주기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상처받지 말고 말 잘 듣는 아이들만 예뻐하지 말고. 뚜벅뚜벅 한걸음씩 아이들과 함께 나가세요. 아이들 보다 우리 어른들이 더 많이 행복해질걸요.


  반응을 보며 읽어주기 - 읽어주기가 좀 익숙해지면 아이들 반응도 보아가며 읽어주세요.

내 감성에 빠지는 주관적인 마음 접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애써보세요. 아이들의 엉뚱한 반응, 짓궂은 반응에도 있는 그대로 보아주세요. 가르치거나 고쳐 보려하지 마시구요. 그 반응 안에는 아이들의 삶이 스며있거든요.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요.  그러다가 마음을 더 써주고 싶은 아이가 생기면 멘토를 맺어 1년 이상 한 아이를 지속적으로 만나보는 일도 참 좋겠어요. 책읽어주기 멘토링! 정말 아름다운 결연이에요.


읽어준 활동 기록하기 - 읽어주기에 더 여유가 생기면  읽어준 활동을 기록으로 남겨보세요. 읽어준 책, 읽어준 날, 읽어준 대상, 읽어준 곳들에다 그 날 있었던 일을 개인적은 감상을 쓰셔도 좋구요. 점점 객관적으로도 기록해보구요. 기록을 하면서 그 시간을 되짚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무엇보다 그 기록들은 책을 읽어주고 싶은 다른 사람들에게 귀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겁니다.

Angelito  12/02/03 06:23  삭제
I am totlaly wowed and prepared to take the next step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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