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정규, 비정규, 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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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골사랑 책모임(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2010가을호 캠페인)
사무처
2011.03.21.
1558

“일 없이 이리 고요히 앉아 복이 있어 바야흐로 책을 읽다.  無事此靜座 有福方讀書 ”는 옛 구절에서는 책읽기도 복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번잡한 일을 내려놓고 고요히 앉아 자발적인 호사를 누리라는 것이다. 자기를 고요히 들여다보고 닦고 닦는 수행의 방법으로 책읽기가 제일이라 했으니 그 복을 누려볼 일이다.

하지만 요즘 함께하는 책읽기가 더 즐겁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함께 나누는 책이야기가 주는 즐거움의 힘을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가정에서 마을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책모임을 지속적으로 지켜내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 모임을 시작하면 주제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책을 읽다가 모임마다 자리가 잡히기 시작하면 일정 기간을 정하고 주제를 정해 책을 읽는다. 그림책을 보기도 하고 동화를 읽기도 하고 성장소설을 읽기도 하고 동화 바로 읽어내려고 어린이문학 이론서를 보기도 한다. 주제별로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책읽기를 실천하는 모습들이 모임의 생명력을 말해주는 듯하다. 책을 놓고 둘러앉아 공감하고 지지받다보면 공유력과 행동력이 함께 하는 책문화가 절로 싹튼다. 책이 스승이라지만 더 많은 것은 함께 한 사람들에게서 배운다. 책모임! 주제를 정해 더 풍성하고 깊이 있는 책읽기 우리도 함께 해보자.(김경숙)

 

 

웃음과 수다가 샘솟는 샘골사랑 학부모 동화 모임

 

아줌마들에게 수다는 삶입니다. 주제가 무엇이 됐든 간에 낯선 이를 만나도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지고 정보를 교환하죠. 누군가는 소통이 어려워 고생한다지만 대다수의 아줌마들에게는 이해 안 될 소리입니다. 그래서 동화모임은 부담 없이 수다 떨듯 이야기 할 수 있어야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진행자는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와 수다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매주 금요일 우리는 책모임을 합니다. 개인 취향대로 마실 것을 앞에 두고, 주제와 한참 벗어난 이야기로 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면서 유쾌한 수다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회원들이 참 많은 것을 알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요.

샘골사랑 동화모임 회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 한 권의 동화를 읽는데 아이들이 읽는 책이지만 때로는 숙제처럼 느껴질 때도 있답니다. 그러면서 회원들이 덧붙이는 말 ‘우리 어린시절에 이런 책 읽었으면 엄청 똑똑해졌다’고 ‘아이들은 복 받았다’고 입을 모으지요. 사실 회원들은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많은 변화가 찾아 왔다고 말합니다. 엄마가 책장을 넘기니 아이들도 곁에서 책을 읽는 흐믓한 광경이 펼쳐지고. 동화 책 속 주인공이 겪은 일을 보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조금은 부드러운 엄마가 됐다는 것 , 그리고 누군가에게 책을 소개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즐겁다고 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동화를 읽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내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를 품을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 힘이 모아져 회원들은 여러 아이들을 위해 아침에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책 정리 봉사, 독서 교실, 책 축제를 준비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혼자는 도저히 못 할 것 같은 일도 여러 사람들의 힘이 모아지면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죠.

만약 책을 읽고 동화 모임만 했다면 어땠을 까요? 아마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지루함을 느꼈을 겁니다. 날마다 똑같은 반찬을 먹고 똑같은 옷을 입는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요? 가끔은 회원들이 일이 많아 부담스러워 할 때도 있지만 새로운 일은 익숙함과 지루함을 이길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2학기부터는 동화 모임 회원들은 5,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독서 동아리를 만들 생각입니다. 아이들도 우리처럼 책을 읽고 마음껏 수다를 떨고 싶지 않을까요? 아이들을 위해 이야기 자리를 마련해 주고 회원들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독서 동아리를 진행 할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두렵겠지만 열심히 준비하면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하게 되지 않을까요?

책을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알고 있는 회원들이기에 아이들과도 마음이 통할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게 될 시간이 기대됩니다.

 

석호초등학교 샘골도서관 어머니회 김부일

Bette  11/12/29 05:11  삭제
That insight's perefct for what I need.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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