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5
<기사> 도서관의 힘 (영남일보 3/14)
사무국
2005.03.21.
2091

세계 최고의 갑부 빌 게이츠는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시골의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한다. 아마 도서관은 그에게 지식과 사색의 공간을 제공해 주었고 그는 도서관의 책에서 얻은 지식과 사색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먼저 알아보는 안목을 길렀을 것이다.

최근 구미여고의 두 학생이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에서 골든벨을 동시에 울려 눈길을 끌었다. 한 학생이 골든벨을 울리기도 힘든데 두 학생이 50문제를 전부 맞힌 이유가 무엇인지 교육계는 한번쯤 구미여고의 학교운영시스템을 공부해 볼 필요가 있다. 학교폭력을 줄이고 대학진학률을 높이려고 애쓰지 않는 학교는 없지만 구미여고가 다른 학교와 다른 이유는 도서관 운영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도서관을 통해 친구들과 의사도 소통하고 교실 밖의 세상에 대한 정보도 얻는다. 컴퓨터는 대화를 단절시키지만 도서관에서 만난 학생들은 서로 이름을 말하고 자신의 고민과 꿈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많은 학교들이 도서관을 먼지가 쌓인 책을 모은 창고쯤으로 여길 때 이 학교는 도서관을 학생들의 허브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우리나라 초·중등학교는 1만600여개인데 사서교사는 240명이다. 일본은 초·중등학교가 4만3천여개, 사서교사는 8만6천여명이다. 일본 사서교사는 초등학교의 경우 평균 1.9명, 중등학교는 2.4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서교사 수는 미국 시카고의 중앙도서관에 근무하는 사서교사 270여명에도 못미친다. 이런 현실은 도서관 실태 또한 형편없이 피폐하고 청소년들의 지식환경이 위험수준이라는 것을 말한다. 더구나 교육부는 매년 600억원씩 지원하던 도서관 사업 예산마저 지난해부터 전액 삭감해 버렸으니.


전국에서 도서관 사서교사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지역이다. 도교육청은 좋은 학교 도서관 만들기 계획을 세우고 사서교사를 공립 46명, 사립 7명 해서 모두 53명까지 늘리고 도서관 확충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건 도교육청이 정말 잘한 일이다. 도서관은 학교 폭력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교육부가 예산을 삭감했으니 민간 차원에서라도 좋은 도서관 만들기 운동을 벌이기를 바란다.



[문형렬 논설위원 higgs@ye] 2005/03/14 12:53:10
Copyright 영남일보
Christy  16/06/19 01:28  삭제
That's a slick answer to a cheilanglng question
Novia  12/05/31 03:22  삭제
At last! Soetmhing clear I can understand. Thanks!
댓글달기
이름 패스워드  도배방지 이 숫자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