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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게 자유를 도심속에 책심기 (05/04/05)
사무국
2005.10.12.
1750
식목일, 청소년들 '도심 속 책심기'
도서동아리 즐거운 책읽기 캠페인


식목일 - 도서동아리의 '도심 속 책심기' 플래시몹
 
식목일은 나무를 심는 날이지만, 도심 한 복판에서는 나무대신 책을 심는
이색풍경이 벌어졌다.
중·고등학교 도서동아리연합(이하 도동리), (사)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학교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문학동네가 후원한 ‘도심 속 책
심기’운동이 5일 명동과 대학로에서 150여명의 도서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진행됐다. 도동리는 2001년 미국에서 시작된 ‘북 크로싱’운동과 우리나라
에는 ‘프리 유어 북’이란 이름으로 전해진 것에 착안하여 ‘도심 속 책심기’
행사를 기획했다.

오후 2시, 명동거리에는 휴일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명동미지센터
앞에 모인 도동리 친구들은 들뜨고 긴장된 모습으로 ‘책심기’행사를 준비하
고 있었다.
▲플래시몹의 시작을 알리는 꽹과리 소리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진미 기자

“깨갱~깨갱~깽깽깽”
꽹과리 소리가 도심 한 가운데 힘차게 울려 펴지자, 흩어져 있던 학생들이 어
디선가 모여들었다. 이들은 손에 스티커가 부착된 책 한권씩을 들고서, 갑자
기 길바닥에 드러눕기 시작했다.
적게는 2명, 많게는 1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자유롭
게 책을 읽는 ‘플래시몹’이 연출됐다.

만화영화 ‘후레쉬맨’을 방불케 하는 장면으로 책을 들고 서 있던 남학생에게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창피하지 않느냐”고 묻자 경기기계공고 도서반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설동욱(17)군은 오히려 “사람들이 책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
는데 한 몫을 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답했다.


▲'후레시맨'포즈를 취하며 책을 읽는 청소년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진미 기자


순식간에 벌어진 이 상황에, 시민들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거나 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
다.‘플래시몹’을 구경하던 김현민(여.27)씨는 “식목일을 맞이하여, 나무대신
 책을 심는다는 발상이 신선하다”고 했다.
반면에 김진수(남.24)씨는 “재미있고 책을 읽자는 의도가 남겨 좋긴 하지만,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까지 독서를 강조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책을 잘 안 읽
는’ 현실을 말해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답했다.

10여분이 흐른 후 “깨갱~깨갱~깽깽깽” 진행자의 꽹과리 소리가 다시 한 번
울리자, 모두가 일어나 “책을 읽읍시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흩어졌다.
책은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데 의미가 있는 것
 
대학로(혜화역)로 이동하는 전철 안에서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과 짧은 대화
를 나눠보았다. 

도서부 담당 선생님의 소개로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된 천경환(16.방산중3)
군은 오늘 도심에 심으려고 ‘설득의 심리학’이란 책을 갖고 왔다. “설득의 원
리를 담고 있는 이 책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현상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
어 재밌었다. 다른 사람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골랐다”고 말했다. 경환
군은 “이번행사를 통해 사람에게 책은 딱딱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쉬운 ‘놀이
감’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2차 대학로(혜화역)에서 진행된 플래시몹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참여 학생들의 행동은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다.
경기기계공고 학생들은 기마자세를 취한 2~3개의 행렬을 만들어, 기수가 책
을 높이 들어 올려 “책을 읽읍시다.”를 연신외치며 돌아다녔고, 방산중학교
학생들은 X표시와 함께 ‘독서중’라고 써진 마스크를 쓰고, 책을 뒤집어 들고
 앉아 책을 보는 모션을 취했다.


▲독특한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는 방산중과 경기기공 학생들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진미 기자

행사에 함께하신 우신정(34. 신화중 사서교사) 교사는 “학생들이 단순히 책
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독서활동을 권장하면서, 책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하셨다.
또한 우 선생님은 “책은 혼자만 읽는데 의미가 없고,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
할 때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오늘 행사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다.

‘도심 속 책심기’ 운동은 귀가 길에도 계속됐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거나 내린 후, 가방 속에 있는 책을 꼼지락 거리다가 주
변에 아무도 없다 싶으면 순간적으로 책을 의자에 두고 내리는 것이다. 그리
고는 약간 떨어진 곳에서 놓아둔 책을 누가 가져가는지 몰래 지켜보면 된다.
 여기서 주의사항은 다른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좋은 일
을 티 나게 하면 멋이 없지 않은가! 또한 책에는 본 행사의 취지를 알리는 스
티커가 부착되어 있어서, 굳이 설명해 줄 필요가 없다.
오늘 청소년들이 펼쳤던 ‘도심 속 책심기’ 운동은 삭막한 도심 속에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나누는 문화를 보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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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5일 10:52

©2005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도서동아리가 주최한 '도심 속 책심기'운동을 알리는 PC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갑자기 길바닥에 둘러앉아 책을 읽기 시작하는 학생들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책은 누워서 보는게 제일 편하고 좋아"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이 책을 읽고 느낀 감동.. 남들과 나누고 싶어요"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나는 책만 보면 졸립더라"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책을 읽자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책을 거꾸로 읽는 청소년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이 책 정말 재밌다 ^ㅡ^"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친구 무릎에 누워서 책 읽는게 꿀맛이야~"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책읽기 정말 힘들다" ㅠㅡㅠ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Lurraine  16/06/19 01:0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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