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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나눌 친구 한명만 있어도 세상은 살만하지 않을까
학교도서관
2007.02.26.
3078
한겨레신문
두 친구 이야기

책을 읽다가 몇 번이고 내려놓고 싶은 책이 있다. 재미가 없거나 지루하거나 어려워서가 아니라,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슬퍼서다.

<두 친구 이야기>(양철북 펴냄)의 주인공 유디트는 엄마의 기분에 따라 주기적으로 매를 맞는다. 손으로 뺨을 맞고 머리채를 뜯기고 집어던져져서 옷장에 머리를 부딪치고 심지어 진공청소기 금속 파이프로도 맞는다. 그렇게 맞을 때마다 아이는 엄마를 지켜주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결국 ‘이상한 아이’로 다른 아이들로부터도 외톨이가 돼 간다. 매 맞는 것을 오히려 정상적이라고까지 생각하며 매를 맞는 순간보다 오히려 다음 매를 맞을 때까지의 기다림이 더 힘들다는 유디트. 예측할 수 없는 엄마의 폭력 앞에서 유디트는 점차 시들어가고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게 된다.

미하엘 역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 결벽증적인 완고함을 지닌 아빠 밑에서 끝없이 주눅들면서 난독증에 걸린 미하엘. 뭐든지 나눠주며 마음도 함께 해 준 친구 스테피를 만나고 그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엘리 이모를 만나 미하엘은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 간다. 그리고 그 사랑을 곁에 있는 외롭고 가여워 보이는 영혼에게 나눠 준다. 그러자 시들어 가던 유디트는 생기를 얻고 용기와 희망을 갖기 시작한다.

유디트가 이유 없이 학대를 당한 바탕엔 엄마의 상처가 있었다. 어릴 때 엄마에게서 받은 차별과 학대를 그대로 대물림하면서 아이를 때리고 난 뒤에는 ‘나도 이런 내가 싫어. 그런데 어쩔 수가 없어’라고 울며 맛있는 음식과 옷으로 보상하고자 한다. 엄마에게 필요한 것 역시 그 상처를 치유해 줄 누군가의 도움이다. 그러나 유디트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랫집 할아버지는 귀찮고 곤란해지기 싫어서 모른 체한다. 남의 가정 일에 참견하는 법이 아니라면서. 그 무관심으로 유디트는 12년을 맞고 살았다. 이 작품은 유디트가 미하엘을 찾아, 희망을 찾아 헤이그로 가는 차표 한 장을 사며 끝이 난다. 결국 유디트를 절망과 공포의 늪에서 구출해 낸 것은 주변 사람들, 특히 친구의 따스한 눈길과 관심으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용기를 얻게 된 ‘유디트’ 자신이다.

긴 겨울이 끝나고 봄과 함께 새 학기가 찾아온다. 낯선 환경만으로도 주눅이 드는 새 학기에 유난히 외로워 보이는 아이가 있다면 그에게 다가가 따스한 눈길을 건네자. 주변 사람들에게 찬찬히 관심을 기울이고 내가 가진 사랑 한 가닥 나눠줄 줄 아는 사람이 되자. 그리고 누구나 상처를 받고 살아가지만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자기 내면에 있다는 것을 믿어 보자. 마음을 나눌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세상은 살만해지지 않을까. 송경영/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회원, 관악중 교사

qingimiss  10/02/24 05:4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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