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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 아이는 들어주는 만큼 자란다
사무처
2010.03.09.
7337

ㆍ마음을 여는 한마디 “말해 봐, 들어줄게”

▲ 박문희·보리

우리 교육이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아이들 말을 잡아먹는 거짓 글을 얼마나 기계처럼 외우게 합니까! 웅변, 동화 구연, 동시 낭송을 할 때 다 그렇지요. 아이들이 주고받는 말을 못 하게 하고, 그저 듣게만 했지요? 집에서는 “학교 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와” 하고, 학교 가면 “선생님 말 잘 들어. 너, 선생님 말 안 듣고 뭐 해?” 이렇게 듣기만 하다가 집에 오면 또 “너 왜 그렇게 엄마 말 안 듣니? 엄마 말 안 들으려면 집 나가!” 이렇게 아이들은 가나오나 어른들 말을 듣기만 해야 하지요. 이렇게 아이들은 말을 빼앗기고 삶을 빼앗기고 그저 어른들이 주는 말만 앵무새처럼 외우면서 시들어 가고 있는데도 우리 교육은 이런 교육이 가장 좋은 교육인 양 떠들고 있지요. (19~20쪽)

마주이야기 교사는 아이들 말이 많다고 “왜 이렇게 말이 많아?” 하면서 짜증을 낼 것이 아니라, 들어주지 못한 만큼 미안해해야 합니다. 그럼 아이들도 그 마음을 다 압니다. (251쪽)

사서교사는 전교생을 다 만납니다. 초등학교는 저학년들이 무척 많이 옵니다. 이 녀석들의 표정을 보면 아침부터 뭔가 이야기하고 싶어 죽겠다는 표정입니다. 그러나 이제 3년차 새내기 교사는 제 말만 하고 말았습니다. 뜨끔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많은 아이들 이야기를 다 어떻게 들어?’ 하고 삐죽거려보는데,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네요. 그래서 올해 목표는 ‘많이 들어주기’로 정했습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이 풀어놓을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박영민 |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Lorene  12/11/18 07:46  삭제
Got it! Thanks a lot again for hleping me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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