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서관] 꿈을 이루기 위한 기다림의 시간 <꿈을 꾸는 작은 나무 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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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서관 작성일 26-09-09 17:22 조회 7 댓글 0본문
국민서관 그림동화 310
꿈을 꾸는 작은 나무 포히
올렉산드르 샤토힌 지음|김영선 옮김|220x275mm|56쪽|4~7세|2026년 9월 4일 발행
값 15,000원| ISBN 978-89-11-73298-2 77890|원제 Фоґ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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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다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에 대하여
왜 포히 주변에는 온통 키 큰 나무들뿐일까요? 포히는 자기더러 꼬맹이라고 놀리는 것도 싫었지만 큰 나무들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정말 속상했어요. 그래서 자주 슬펐고, 꿈을 꾸게 되었지요. 포히의 꿈은 과연 무엇일까요?
‘꿈이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꿈이 있는 삶은 꿈이 없는 삶과 어떻게 다를까요? 꿈의 실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쩌면 꿈을 꾸는 자체, 계속해서 꿈을 꾸고자 하는 열망일지 몰라요!
사는 건 누구에게나 녹록치 않다
숲속의 작은 나무 포히. 누가 ‘꼬맹이’라고 하면 엄청 화를 내고 막 펄펄 뛴다. 그런데 문제가 또 있다. 주변이 온통 큰 나무들뿐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 어쩔 수 없고 부정할 수 없는 이 현실에 포히는 더더욱 속이 상한다.
놀림을 받아서, 존재감이 없어서, 남들처럼 쑥쑥 키가 크지 않아서 포히는 자주 슬프다. 그리고 슬픔에 압도당하지 않기 위해 꿈을 꾸기 시작한다. 숲에서, 아니 우주를 통틀어 가장 큰 나무가 되는 꿈을.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에 포히는 지금 이 시간을 적극적으로 산다.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시도하고, 도전하고, 실패하면 또 시도하고, 도전하면서.
하지만 온갖 방법을 써 보아도 키는 쑥쑥 자라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일이 더 이상 없게 되자 포히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보다 더 쪼그만 잎사귀 하나였던 때를 떠올린다. 앞만 보고 달리던 포히의 얼굴에 이제야 미소가 떠오르고, 마음에는 평화가 깃든다.
꿈의 실현보다 중요한 것
포히는 어떻게 됐을까? 과연 키가 컸을까? 빨리 쑥 컸을까? 자신의 꿈처럼 숲에서, 아니 우주에서 가장 큰 나무가 되었을까? 만약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포히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많은 질문만큼이나 많은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꿈이 없었거나 꿈을 꾸지 않았다면 포히는 결코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자신의 시간이 얼마나 아름답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즉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자신과 주변을 비로소 제대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꿈의 실현보다 중요한 것은 꿈을 꾸는 것이며, 그것이 꿈의 본질이라고. 그러니 삶을 그저 하루하루 버티는 것으로 채우지 말고 꿈을 가지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적극적으로 꾸려 보라고. 그러면서 꿈이 언제 어떻게 실현될지,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일지, 무엇이 나를 둘러싸고 있을지 등을 상상해 보라고. 즉 우리가 꿈을 꾸는 이유, 꿈의 의미는 실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성장에 있다고 강조한다.
공들인 일러스트레이트와 생동감 넘치는 대사
《꿈을 꾸는 작은 나무 포히》는 밝은 색채와 다채로운 구도로 보는 재미를 주는 그림책이다. 계속해서 다채로운 표정으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우리 내면에 있는 여러 감정을 자극하며 책에 나오는 상황에 푹 빠지도록 한다. 영리하게 배치되어 있는 적절한 여백은 독자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할 여지를 주며,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그림은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제3의 화자와 새가 사실상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방식은 주인공 포히를 관찰하게 하는 동시에 포히를 친구처럼 가깝게 느끼도록 하며, 새와 포히의 대화는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한다.
현실을 있는 대로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하는 꿈.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과 시도, 좌절과 체념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통찰이 돋보이는 《꿈을 꾸는 작은 나무 포히》를 통해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꿈을 꾸게 되거나 잊고 있던 꿈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올렉산드르 샤토힌
우크라이나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그림책과 아트북에 특히 관심이 많고, 주로 사람에게서 영감을 얻습니다. 전쟁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기 위해 만든 글 없는 그림책 《노란 나비》는 2023년 세계 최고의 그림책 100선에 선정되었고, 또 다른 글 없는 그림책 《마지막 잎새》는 2022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사일런트 북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에서 출간된 책으로는 《니나의 숨겨진 초능력》, 《오바, 우크라이나》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김영선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미국 코넬대학교 언어학과에서 공부했습니다.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으로 IBBY(국제아동도서위원회) 어너리스트(Honour List) 번역 부문 상을 받았고, 옮긴 책으로는 《구덩이》, 《보물섬》, 《수상한 진흙》, 《바닷가 탄광 마을》, 《상자거북》, 《니나의 숨겨진 초능력》, <멋쟁이 낸시>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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