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곰] 미래를 바꾸는 우리들의 맛있는 도전 《점심시간에 지구를 구하는 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책읽는곰 작성일 25-05-28 11:01 조회 292 댓글 0본문
글로 글 | 허현경 그림 | 책읽는곰 펴냄
푸른 지구를 위해 나부터 당장!
미래를 바꾸는 우리들의 맛있는 도전
서지 정보
대상 : 초등 중학년 이상 | 페이지 : 172쪽 | 제본 : 반양장 | 가격: 15,000원
판형 : 165×220㎜ | ISBN : 979-11-5836-536-3 (74330) | 발행일 : 2025년 5월 23일
주제어 : 기후 위기, 환경 운동, 탄소 중립, 탄소 발자국, 로컬 푸드, 저탄소 급식
교과연계
사회 4-1-3 경제활동과 지역 간 교류
사회 4-2-1 민주주의와 자치
과학 4-2-4 기후 변화와 우리 생활
과학 6-2-5 에너지와 생활
도덕 3-8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탐구
도덕 4-7 자연은 소중해요
도서 소개
빅뉴스! 우리 반에 전학생이 왔어.
눈빛이 또랑또랑한 전학생의 이름은 ‘잎새’.
그런데 뭔가 수상해. 어제는 목살 스테이크, 오늘은 닭강정……
잎새는 왜 우리 학교 최고 인기 반찬을 하나도 먹지 않는 걸까?
날마다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잎새를 따라 시작된 우리의 도전.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지구의 미래는 우리 손으로 구하자!
날마다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전학생 잎새를 따라 탄소 줄이기에 도전하는 5학년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환경 동화. 점심시간마다 이어지는 잎새의 수상한 행동과 영양 수업 시간을 계기로 ‘저탄소 급식’을 제대로 알게 된 친구들은 ‘푸른 지구를 위해 나부터 당장’ 변하기로 약속하고, 줄여서 ‘푸나당’이라는 환경 모임을 결성한다. 저탄소 급식을 알리고 횟수를 늘리는 일부터 텃밭 채소 기르기, 쓰레기 줍깅,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함께 나누는 오이마켓 등 일상에서 가능한 환경 운동을 차례차례 펼쳐 나간다. 실제 학교에서 이루어진 활동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함께 썼다. 기후 변화 앞에서 절망하거나 포기하는 대신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함께 미래를 바꿔 나가자고 권하는 책이다.
뜨거운 미래는 거절할게요!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구한다
새 학기가 시작된 5학년 3반에 전학생이 왔어요. 새로운 친구 ‘잎새’에게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3반의 마당발 ‘이음’이가 급식 시간에 수상한 모습을 목격합니다. 어제는 목살 스테이크, 오늘은 닭강정…… 잎새가 맛있는 반찬을 몽땅 짝꿍 ‘후식’이에게 건네는 모습이었어요. 이음이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전교 부회장 ‘의리’와 함께 후식이를 추궁합니다. 그 과정에서 잎새가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지요.
잎새는 심각한 홍수로 할머니가 이재민이 된 일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그 뒤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페스코 채식을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었지요. 뒤이어 친구들은 영양 수업을 통해 학교에서 시행하는 저탄소 급식이 그저 맛없는 반찬이 나오는 날이 아니라, 기후 변화에 작으나마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지구가 날로 더워지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우리 같은 어린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친구들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기로 합니다. 잎새, 이음, 의리, 후식이까지 네 친구는 ‘푸른 지구를 위해 나부터 당장’ 변하기로 결심하고, 이 말을 줄여 ‘푸나당’이라는 환경 모임을 결성합니다. 머리를 맞대고 한 번에 하나씩,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일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지요.
그리고 저탄소 급식 늘리기부터 동네 로컬 푸드 매장 찾아가기, 학교 텃밭에서 채소 기르기, 쓰레기 줍깅, 깨끗한 중고 물건을 함께 나누는 오이마켓 개최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환경 운동을 하나둘 실천해 가는 모습이 생생한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푸나당을 응원하게 되고, 나도 한번 해 볼까? 하는 마음이 들 거예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환경 운동을 지속하는 법
푸나당 친구들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철저하고 완벽하게 환경 운동을 해낸 것은 아닙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저탄소 급식을 늘리기 위해 정성껏 편지를 써서 급식 건의함에 넣지만, 소수의 의견만으로 결정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답을 받습니다. 전교 부회장인 의리는 학생회 회의 때 정식으로 의견을 내 보기로 하고, 아이들은 저탄소 급식의 가치를 알리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와 피켓을 만들어 교문 앞에서 홍보 활동을 벌입니다.
한편, 채식이 탄소 줄이기에 도움이 된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저탄소 급식 메뉴가 좀처럼 맛있게 느껴지지 않아 고민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후식이는 고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푸나당에 참여하는 걸 망설이기도 하고요. ‘스쿨 푸드 프로젝트’로 학교에서 텃밭을 가꿀 때는 냄새나는 흙을 만지는 일도, 지렁이와 날벌레를 맞닥뜨리는 일도 싫어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다잡기도 합니다. 고기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후식이의 말에 이음이는 채식 말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을 거라고 설득합니다.
“지금 당장 채식을 하라는 건 아니야. 채식 말고도 지구를 위한 일들은 많이 있을걸? 우리랑 같이 찾아 보자. 네 건강을 위해서도, 지구를 위해서도 뭔가 해 보면 좋지 않을까?”
저탄소 급식이 맛이 없다면 맛있는 채식 요리를 개발하기로 하고, 직접 길러 수확한 채소로 채식 요리 대결을 펼치면서 아이들은 맞닥뜨린 문제를 징검돌 삼아 다음 도전을 이어 갑니다.
혼자서는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없다는 무력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기후 우울증’이라는 말까지 생겨난 요즘입니다. 푸나당 친구들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환경 운동을 직접 실천하고, 소중한 경험과 성과를 하나씩 만들며 나아갑니다. 푸나당의 목표는 기후 위기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 운동이 아니라, 일상에 습관처럼 스며드는 ‘지속적인’ 환경 운동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도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 나가는 태도라는 것을 깨닫게 될 거예요. ‘나 하나쯤이야’라는 과거의 선택이 모여 오늘날 기후 위기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의 작은 선택과 소소한 환경 운동 하나하나가 모여 미래의 지구를 이롭게 할 거라는 사실을 이 책은 유쾌하게 전합니다.
푸나당 대원 상시 모집 중! 탄소 줄이는 습관 함께 실천해요
《점심시간에 지구를 구하는 법》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는 이음이입니다. 이 책을 쓴 선생님들은 이음이의 목소리를 빌려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함께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나 관련된 정보를 정리해 ‘이음이의 생각거리’에 담았습니다.
잎새가 채식주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는 채식하는 어린이는 급식 때 무엇을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마음을 짚어 줍니다. 영양 수업 때 채식의 종류를 살펴본 뒤에는 급식 식단표에서 페스코 채식을 하는 잎새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표시해 보는 활동을 권합니다. 로컬 푸드 매장을 다녀온 뒤에는 오늘 먹은 음식의 탄소 발자국을 계산할 수 있는 환경부의 계산기를 소개하고, 학교 텃밭에 채소를 심은 뒤에는 여러 채소를 심는 시기와 수확 시기, 채소 기르기에 필요한 요소를 소개해서 독자들의 참여를 독려하지요.
마지막 장에서는 탄소를 줄이는 방법을 모아 제시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고기 없는 날 실천하기,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나 에코백 사용하기, 못난이 농산물 먹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기, 내 물건 오래오래 쓰기 등 푸나당 친구들이 책에서 실천한 내용을 한데 모았지요. 각 항목 앞에는 체크할 수 있는 작은 칸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기후 위기가 계속되는 한 푸나당 대원은 상시 모집 중입니다. 푸른 지구를 위해 나부터 당장, 우리도 함께 실천해 봐요.
작가 소개
글로(Glow) 글
선생님들이 모여 시작한 글쓰기 모임입니다. 함께 쓴 ‘글로’ 세상을 만나고자 합니다.
오선경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동화 《고민해결사무소》, 《다시, 고민해결사무소》, 《정글 인 더 스쿨》을 썼습니다.
김정혜
생태와 환경 교육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연을 바라보고 느끼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아이들과 함께 일상 속의 작은 실천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김길수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 읽기와 글쓰기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습니다. 일상 속의 작고 따뜻한 이야기로 어린이 곁에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유명진
교사로 일하며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실천의 힘을 배웠고, 일상 속의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허현경 그림
고양이 미남, 미동, 쥰이, 젠이, 강아지 여름이와 함께 지내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경영학을 공부했지만 그림이 좋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 《명절 속에 숨은 우리 과학》, 《얘들아, 모여라! 연극하자!》, 《학교 범인 찾기 추리북》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