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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섬 신간]빨라도 너무 빠른 이배속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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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끼섬
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4-09-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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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떨림보다 설렘이 더 가득한 3학년 첫날! 
우리 반 담임선생님은 어떤 분이실까?


새 학기 첫날은 늘 긴장되고 아침에도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조아는 어떤 친구들을 만날까? 어떤 담임선생님을 만날까? 설렘이 가득하지만, 기대했던 남자 선생님도, 세련되고 유머 있는 선생님도 아닌 꽃무늬 카디건에 장식이 과한 화려한 슬리퍼를 보는 순간! 허걱 놀라고 말죠. 그런데 선생님이 칠판에 뒤돌아서서 뭔가를 적는데, 도통 무엇인지 알아차리기가 어려웠어요. ‘이배속’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적은 나이 많은 할머니 선생님, 과연 이름만큼, 아니 이름의 반만큼이라도 아이들 속도에 따라와 주실 수 있을까요? 

‘빠른 배송, 짧은 영상, 세줄 요약, 줄임말로 인한 신조어’ 등 속도를 중요시하는 요즘 문화는 초등 저학년들도 빗겨나가지 않습니다. 세대 갈등이 있을 수 있는 사제지간의 간극을 지혜롭게 좁혀 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배속 선생님? 빨리 감기가 이배속인데, 우리 선생님은
거꾸로 이 배속이라고요!


이름과 달리, 말 속도가 너무 느려서 답답한 3반 아이들은 개학한 지 며칠이 지나도 적응이 안 되고 학교생활이 재미있지 않아요. 게다가 요즘 아이들이 쓰는 줄임말도 이해 못 하시고, 그런 말은 안 좋은 표현이라고만 하시니 후유… 같은 마음이던 조아와 두 친구들, 과연 어떤 꿍꿍이를 벌일까요? 고양이 목에 방울 걸기, 고목방 작전은 또 어떤 걸까요? 아직은 마법의 세계를 믿은 저학년 아이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마조마해하면서도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모습이 깜찍하고 유쾌한 동화입니다.

이배속 선생님이 고른 최애의 줄임말은?

‘요즘 아이들은 버르장머리가 없어.’ 이 표현이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고전 문장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요즘처럼 속도와 경쟁 사회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예의, 배려, 소통, 인내 등의 개념을 강조해서 여러 권의 책으로도 배우고 있지만, 예전만큼 그것을 몸에 익히지 못합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이배속 선생님이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눈높이를 맞춰 주시려는데, 그 작전이 기발합니다. 또 이배속 선생님이 꼭 사용하고픈 줄임말이 ‘세젤귀(세상에서 제일 귀여운)’이라는 데서 선생님의 사랑이 듬뿍 느껴집니다. (역시 선생님들 최고십니다!)  
이배속 선생님의 작전은 저자인 제성은 작가님의 작전이기도 한데, 이 책에서는 소리내어 빨리 읽기와 느리게 읽기, 눈으로 느리게 읽기와 빠르게 읽기를 모두 보여 주는 기발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책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는 선생님을 답답해하는 학생과의 갈등 해결 과정이 마법처럼 펼쳐지는 이야기는 재미가 2배속이어서 다 읽고 나면 서로 존중하고 공감하는 마음은 2배속으로 빨라지게 된답니다.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간단한 이야기이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점도 있는 동화로, 2024년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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