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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터 신간 <열 살의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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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터
댓글 0건 조회 5,310회 작성일 23-10-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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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의 파워> 

꿈터 어린이 43 | 원유순 글 | 정경아 그림 | 144쪽 | 값 12,000원 | 초등 3~4학년 대상

판형 165*225mm | 2023년 8월 30일 발행 | ISBN 979-11-6739-091-2(73810)


소심쟁이 강토에게 찾아온 신비의 여의주

그리고 어린이에게 필요한 ‘진짜 용기’


☺ 책 소개


사람마다 기질과 성격이 다른 건 당연하다. 상대와 다른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안 돼’, ‘싫어’ 등 거절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존감을 위해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동화작가 원유순의 신작 『열 살의 파워』는 이처럼 ‘안 돼’, ‘싫어’를 못 하는 아이를 위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어른들이 보기에 이런 아이의 모습은 답답해 보인다. 안 되면 안 된다고, 싫으면 싫다고 이야기하는 게 뭐가 어렵냐는 것이다.

아이들이 거절하지 못하는 데는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의 주인공 강토도 그랬다. 상대방이 마음 상할까 걱정돼서, 갈등 상황이 두려워서, 따돌림당할까 봐 숙제를 대신 해 달라고 해도, 새 신발을 벗어 신발 축구를 하자고 해도, 싫어하는 음식을 먹자고 해도, 이런저런 심부름을 해 달라고 해도 친구들의 요구를 다 따라 준다.

이 책에서 원유순 작가는 강토의 이런 마음을 세심하게 살핀다. 그리고 시조 할아버지가 열 살 생일 선물로 준 ‘여의주’라는 장치를 통해 조금씩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거절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 좋은 일을 했을 때 느끼는 뿌듯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강토의 마음이 성큼 자라게 된 열 살의 시간을 함께해 보자.



☺ 출판사 리뷰


“나 숙제 좀 해 줘.”

“매운 떡볶이 먹자.”

“신발축구 하게 너 신발 좀 벗어 봐.”

“자전거 좀 대신 갖다 줘.”

‘안 돼’ ‘싫어’ 못 하는 아이가 여의주를 만났을 때


강토는 세상에서 ‘안 돼’, ‘싫어’가 제일 어려운 아이였어요. 엄마는 강토와 정반대 성격이라 강토를 이해하지 못하고 답답해하기만 했죠. 강토도 속상하고 힘들었어요. 목구멍에서 그 말이 안 나오는 걸 어떻게 하나요. 거절했다가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지면 어떡해요.

그러던 어느 날, 강토는 열 살 생일 선물로 할아버지에게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여의주’를 받게 되었어요. 알고 봤더니 강토의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은 ‘집안 내력’이었다지 뭐예요? 앗, 그럼 강토의 성격도 고칠 수 있는 걸까요?

“엣헴~

나는 용천이씨 시조할아버지다.

너에게 열 살의 파워를 전해 주러 왔지.”


소심쟁이 강토에게 찾아온 신비의 여의주

그리고 어린이에게 필요한 ‘진짜 용기’


여의주가 생기고 나서 강토는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어요. ‘안 돼’ ‘싫어’를 잘 하는 아이가 되었냐고요? 노, 노, 노. 아니에요. 강토는 ‘안 돼’, ‘싫어’보다 더 멋진 방법을 배웠답니다. “숙제 좀 대신 해 줘.”라는 말에, “그래”도 아니고 “싫어”도 아닌, “왜 못 하겠는데? 내가 도와줄게.”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고, 길냥이 문제로 다투게 된 친구들 사이에서 침착하게 합리적 의견을 제안할 수도 있게 되었죠.

열 살은 왠지 뭔가 해낼 것 같고, 용기가 막 생길 것 같은 나이예요. 제가 비밀 하나 알려 드릴게요.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여의주 하나쯤은 품고 산답니다. 그 여의주의 힘이 궁금하지 않나요?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 ‘진짜 용기’를 지닌 사람이 되길 바라요!



☺ 차례


매운 떡볶이 7

신발 축구 19

싫다고 왜 말을 못 해? 26

신기한 구슬 37

용천이씨 10대손 50

여의주 시험 64

내가 모르는 나 76

고양이 집사 88

할아버지가 창피해 99

내 마음의 여의주 108

안녕, 시조할아버지 119

아빠의 여의주 132

작가의 말 142



☺ 책 속으로


도진이가 ‘너는?’ 하는 눈빛으로 강토를 바라보았다.

“어? 어어. 조……좋아.”

강토는 얼결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사실 강토는 매운 거라면 딱 질색이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입안이 얼얼하다 못해, 입천장에 물집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강토는 싫다고 말을 못했다. 아이들이 좋다고 하는데, 더구나 양도진이 자진해서 쏘기까지 한다는데 매운 건 못 먹는다는 말을 할 용기가 없어서였다.

_14쪽


‘그냥 집에 가겠다고 할걸.’

후회가 밀려왔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신발 축구에서 빠지겠다고 말할 자신도 없었다. 그랬다간 아이들이 이러쿵저러쿵 욕을 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_23쪽


“이놈! 어디서 감히 귀한 가보를 함부로 하느냐?”

느닷없이 수염이 허연 할아버지가 홀로그램처럼 불쑥 솟아나왔다.

“흐익!”

강토는 너무 놀라 엉덩방아를 찧었다.

“네놈이 바로 용천이씨 10대손 이강토가 아니냐?”

_48쪽


주머니 속에서 난리라도 난 것 같았다. 강토는 당황해서 얼른 여의주를 꺼내 들었다.

“네 이놈!”

여의주 속에서 홀로그램이 쑤욱 나타나며 시조할아버지의 노한 음성이 쩌렁 울렸다.

“흐익! 하……할아버지!”

_68쪽


“싫어.”

강토는 딱 잘라 거절했다. 열 살 인생에서 강토가 ‘싫어.’라고 말한 것은 처음이었다.

_78쪽


“어휴, 싫다고 할걸.”

여의주가 있었다면 강토는 아마 상우의 부탁을 당차게 거절했을 거였다.

‘가만. 요즘 애들은 나한테 심부름 안 시켰는데. 앗! 그럼 여의주의 신통력이 사라진 거 아니야?’

강토의 심장이 쿵 떨어졌다.

_104쪽


시조할아버지가 장난스럽게 너털웃음을 웃었다.

“아니, 왜요?”

“이제 완벽하게 여의주를 마음에 간직했으니 나는 더 이상 필요가 없느니라.”

“그럼 저도 열 살의 파워를 갖게 된 건가요?”

“그렇다마다. 네 마음속에 열 살의 파워가 단단히 자리 잡고 있으니 이제 용기를 잃지 말고 옳은 일에 앞장서거라.”

_125쪽



☺ 작가 소개


글 원유순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산과 들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서 동화를 쓰고, 강연을 통해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 《까막눈 삼디기》, 《슈퍼 능력 새우》, 《책 무덤에 사는 생쥐》, 《고양이야, 미안해!》 등이 있습니다.


그림 정경아

어려서부터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10년 동안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다양한 만화 영화의 원화를 그렸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며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싹 쓸어 빗자루》, 《괴롭히려고 한 건 아니야!》, 《벼락 맞은 리코더》, 《웃음 찾는 겁깨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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