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터 신간 <좋아요가 싫어요> 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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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가 싫어요』 1·2권
글 이지음 | 그림 장서영 | 각 140쪽 내외 | 초등 저학년 이상 | 150*210mm
2025년 6월 30일 발행 | ISBN 979-11-6739-140-7 (74810) 세트
979-11-6739-141-4 (74810) 좋아요가 싫어요1
979-11-6739-142-1 (74810) 좋아요가 싫어요2
● 출판사 서평
“좋댓구알, 알죠? 좋아요, 댓글, 구독, 알람 설정해주세요!”
배가 고파, 사람이 되고 싶은 어흥이의 좌충우돌 인간세상 도전기!
<단군신화>에서 곰과 호랑이는 어떻게 사람이 되었을까? 100일 동안 쑥과 마늘만 먹으면서 참고 기다린 곰은 사람이 되었지만, 호랑이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 그렇게 사람이 되지 못한 호랑이는 이후 어떻게 살았을까? 『좋아요가 싫어요 1,2』는 22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사람이란 무엇인가? 사람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마음은 무엇인가를 우화의 형식을 빌어서 보여준 책이다.
이 책은 옛이야기 속 호랑이를 오늘날의 유튜버 ‘어흥이’로 재해석하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간절함이 ‘좋아요 100만 개’로 바뀐 세상을 신랄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배고파서 사람이 되고 싶은 호랑이 어흥이는 전설 속 웅녀 할멈에게 스마트폰을 받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 치킨 먹방, 라면 쿡방, 탈춤 먹방까지… 수많은 먹방 끝에 결국 사람으로 변신한 어흥이. 그러나 진짜 시련은 그때부터다. “좋아요 수가 줄어들면 다시 호랑이로 돌아간다”는 계약 조건 아래, 어흥이는 끊임없이 사람들의 ‘인정’을 갈구하며 무한 경쟁 속에 던져진다.
호랑이도 ‘좋아요’에 목숨 거는 시대!
디지털 세상의 인정 욕망을 풍자한 재기발랄 어린이 동화!
어흥이는 호랑이에서 사람으로 변하기 위해 유튜브에서 ‘좋아요’ 100만 개를 모은다는 목표를 세운다. 사람으로 변하는 조건이 바로 ‘좋아요’ 수치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작품은 디지털 사회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타인의 평가와 인정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준다. 어흥이는 단순히 배가 고파 팥 떡 하나 더 먹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지만, 좀 지나, 좀더 높은 층의 좋은 방에서 살기 위해, 끊임없이 사람들의 관심과 좋아요를 위해 방송을 한다. 인정받지 못하면 다시 아래 층, 지하로 돌아갈 위험에 처하게 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좋아요 수를 올리기 위한 다양한 쇼와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이것저것을 하다 보니, 어흥이는 자아를 잃어가고 점차 ‘좋아요’를 위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자신의 본질을 잃고 외부의 평가에 매달리는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자아 상실과 불안정한 자존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현대 사회에서는 타인의 인정과 비난, 좋아요와 싫어요가 단지 수치로만 존재할 뿐, 그 의미와 본질을 잃어버린 경우가 많다. 어흥이는 처음에 ‘좋아요’를 통해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지만, 결국 인정의 의미와 그로 인한 압박에 의해 스스로를 잃어가게 된다.
작품에서 작가는 자아를 잃지 않고 인정욕망을 어떻게 균형 있게 다룰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어흥이가 ‘좋아요’를 추구하면서 잃어버린 본질을 되찾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은 바로 이 주제를 탐구하는 이야기이다. 타인의 눈에 비친 모습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고, 진정으로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시하게 된다.
어흥이가 ‘좋아요’의 세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가려는 모습은 디지털 사회에서 인정욕망과 자아를 어떻게 균형 있게 다룰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는 어린이 독자뿐만 아니라, SNS와 미디어에 둘러싸인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좋아요’와 ‘싫어요’의 이분법적 사고
비교, 경쟁 그리고 진정한 자아와 인정 욕망의 균형
2권에서 어흥이는 자신의 인기와 인정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새로운 동물들—여우, 용 등—과의 만남을 통해 점점 더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여우와 용은 각각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정받고 자아를 실현하는데, 이들 또한 ‘좋아요’와 ‘싫어요’라는 이분법에 휘둘리면서도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싸움을 이어간다.
특히 여우는 예쁘고 세련된 외모를 강조하며 자신의 인기를 높이는 데 집중, 용은 새롭고 파격적인 콘텐츠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끈다. 이들의 모습은 어흥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인정의 방식을 점차 깨닫기 시작하며,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외적인 인정과 내적인 평화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어흥이가 점차 타인의 시선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이 시리즈의 핵심적인 메시지이다. 자신의 인기와 인정 욕망에 흔들리는 어흥이는 결국 자아를 찾고, 진정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는 여우와 용처럼 자신의 가치와 자아를 확립해가며, ‘좋아요’를 받기 위한 압박을 넘어서는 법을 깨닫는다.
이러한 어흥이의 여정은 디지털 시대에서 자아를 찾는 법, 그리고 타인의 평가보다는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법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그는 인정받기 위한 갈망을 넘어,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아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 책 소개
『좋아요가 싫어요 1』
산속에서 배고픔에 지친 호랑이 어흥이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전설 속 웅녀 할멈을 찾아간다. 사람이 되려면 유튜브에서 ‘좋아요’ 100만 개를 받아야 한다는 점괘에 따라, 어흥이는 유튜브 채널을 열고 먹방에 도전한다. 치킨, 피자, 라면을 폭풍 흡입하며 인기를 끌던 어흥이는 실버 버튼과 골드 버튼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하지만, 점차 사람들의 비위 맞추기에 지쳐 간다.
‘좋아요’를 받기 위해 방귀도 트림도 기꺼이 콘텐츠로 삼는 어흥이. 하지만 말 한마디 실수로 악플에 시달리고 순식간에 지하 100층으로 추락한다. 인정받기 위해 춤추며 먹고, 뜨거운 캡사이신 라면과 생쑥, 생마늘까지 삼키며 몸도 마음도 지쳐가지만, 결국 ‘좋아요’ 100만 개를 돌파하며 호랑이 역사상 최초로 사람이 된다.
『좋아요가 싫어요 2』
사람이 된 어흥이는 여전히 ‘좋아요’를 유지하지 않으면 다시 호랑이로 돌아간다는 계약 조건에 묶여, 끝없는 콘텐츠 제작과 인기 경쟁 속에 살고 있다. 다양한 동물들과 협업하고, 더 화려한 콘텐츠를 고민하며 살지만, 점점 자신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무대에 서는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파리 3형제가 조작 방송을 통해 어흥이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간다. 어흥이의 진심은 무시된 채, 왜곡된 장면만 편집되어 퍼져 나가고, 사람들은 어흥이를 향해 비난과 의심의 댓글을 쏟아낸다. 단 하루 만에, 어흥이는 모든 것을 잃은 존재처럼 느껴진다.
외면당하고 혼란에 빠진 어흥이는 문득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줬던 할머니와 동생 연우를 떠올린다. 그 시절의 기억은, 지금처럼 ‘좋아요’를 갈구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흥이는 진심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진짜 ‘나’란 누구인지, 무엇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 작가 소개
글 이지음
도서관에서 매일 책을 만지고 맛보던 어느 날이었어요. ‘뽕’ 하고 마법에 걸렸습니다. 글자들이 자꾸만 간질간질 간지럼을 태우는 마법이었어요. 그래서 그 글자들을 붙잡아 맛있게 요리하려 애쓰고 있답니다. 『강남 사장님』으로 제26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는 「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시리즈와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 니다』가 있습니다.
그림 장서영
한국영상대학교 만화웹툰콘텐츠 전공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동화책 작 업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설렙니다. 『좋아요가 싫어요』 속 어흥이를 그리면서 저도 함께 웃고 고민하고 성장했어요. 그림 한 장 한 장에 어흥이의 마음과 제 마음을 담아봤습니다.
● 차례
1권
동물의 왕? 호랑이 11
웅녀 할멈과의 만남 17
유튜버 어흥이 29
호랑이와 팥떡 53
실버 버튼과 쿡방 59
100층이 눈앞에 72
골드 버튼 100
2권
만물의 영장 어흥이 7
호랑이 형님과 아우 37
갓생 어흥이 65
좋아요가 싫어요 99
거울과 이야기 111
● 추천사
어린이 독자의 추천 : 『좋아요가 싫어요』를 읽고 (부산 부암초등학교 4학년 한오성)
적을수록 갖고 싶고 많을수록 더 받고 싶은 “좋아요”
어흥, 호랑이가 나타났다. 곰과 쑥․마늘, 팥죽할멈, 토끼와 돌떡 같은 옛날이야기 속 미련퉁이 호랑이가 아니라, 사람이 되려고 먹방 유튜브를 하는 눈치 백 단, 개인기 백 단인 유튜버 호랑이가 짠! 하고 나타났다.
먹방을 찍으며 “좋아요” 백만 개를 받은 호랑이가 대단했고, 먹방을 찍다가 실수로 “뿡뿡뿡” 방귀가 터져나온 후 구독자들이 호랑이 방귀를 “좋아요” 하는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더 많은 관심을 받을수록 아직 충분하지 않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라는 문장에서는 호랑이가 가엾게 느껴졌다.
유튜버가 인기도 많고 화려한 직업이지만, “좋아요” 숫자, 구독자 수에 백만 인기 유튜버가 되기도 하고, 또 언제 숫자가 줄어들지 몰라 불안, 초조,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며 책 제목이 왜 『좋아요가 싫어요』인지도 알 것 같다.
결국 호랑이는 사람이 되었고, 웅녀 할멈과의 흥미진진한 대결장면을 펼칠 것 같아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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