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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곰] 도와주는 값은 나무 한 그루? 《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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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읽는곰
댓글 0건 조회 1,436회 작성일 24-06-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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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별 글·이주미 그림 ㅣ 책읽는곰 펴냄

 

뭐든 다 오케이, 공짜는 노노

도움이 필요하면 일단 맡겨 봐!

도와주는 값은 나무 한 그루?

 

 

서지 정보

대상 : 초등 저학년, 초등 중학년 | 페이지 : 152쪽 | 제본 : 무선 | 가격: 13,000원

판형 : 152x210mm | ISBN : 979-11-5836-465-6 (74810)| 발행일 : 2024년 6월 5일 | 분류 : 어린이>어린이문학>한국작가

 

주제어 : 약속더불어 살기스스로 생각하기

교과 연계 : 국어 2-1-5 마음을 짐작해요|마을 2-1 함께 골라요(주제)

국어 3-1-6 일이 일어난 까닭|국어 3-2-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국어 3-2-8 글의 흐름을 생각해요

도덕 3-공통-1 나와 너, 우리 함께|도덕 3-공통-5 함께 지키는 행복한 세상|도덕 3-공통-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국어 4-1-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국어 4-2-1 이어질 장면을 생각해요

도덕 4-통합-4 힘과 마음을 모아서|도덕 4-통합-6 함께 꿈꾸는 무지개 세상

 

도서 소개

아침부터 산아랫마을 주민들이 시장님 집 앞으로 몰려왔어요호앙산을 살려 달라고 외치는데도대체 무슨 일일까요아파트를 짓느라 호앙산 숲이 망가졌다지 뭐예요동물 친구들은 모두 떠나고혼자 남은 호랑이 야호는 숲을 살리려고 애썼어요하지만 혼자서는 힘들어요야호는 명탐정 커난 아저씨한테서 힌트를 얻어 호앙산 입구에 오케이 사무소를 차려요산더미 같은 책을 정리하기 힘든 해솔 엄마피자 가게에 일손이 달리는 은호 아빠폐지를 줍는 지수 할머니가 야호를 찾아왔어요야호는 일을 도와줄 테니 호앙산에 나무 한 그루만 심어 달라고 해요자신감은 넘치는데 일솜씨는…… 글쎄요그래도 한 가지솔직하고 다정한 야호는 해솔이와 은호와 지수에게 고민을 터놓을 친구가 되어 주지요그렇게 호앙산을 지키려는 야호와 야호를 지켜 주려는 아이들아이들을 지켜 주려는 어른들이 마음을 모아 시장님을 찾아온 거예요시장님은 몰랐다면서 억울해하지만아이들은 모두 답을 알고 있지요과연 야호와 친구들은 호앙산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뭐든 다 오케이공짜는 노 노

도움이 필요하면 일단 맡겨 봐!

도와주는 값은 나무 한 그루?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서 호랑이도 살 거라고들 하는 호앙산에서 정말로 호랑이 한 마리가 내려왔습니다몸집은 작지만팔뚝 하나는 단단하고 튼튼한 야호입니다야호는 호앙산 입구에 오케이 사무소를 차리고, “무엇이든 오케이다 도와드립니다.”라고 적힌 명함을 산 아래로 날려 보냅니다오케이 사무소를 찾아온 사람들은 두 번 놀라지요한 번은 나무 한 그루 없이 벌거숭이가 된 호앙산 때문이고또 한 번은 허름한 오두막을 지키고 있는 호랑이 때문입니다도와달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야호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케이내가 도와줄게대신 호앙산에 나무 한 그루만 심어 줘숲을 살려야 하니까.” 사람들 때문에 망가진 숲을 되살리려고 사람들 곁으로 내려온 호랑이 야호앞으로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용기와 약속의 소중함을 아는 어린이와

어린이에게 더 많이 배워야 하는 어른을 위한 책

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는 이야기가 시간순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야호와 산아랫마을 사람들이 시장님을 찾아온 현재 상황을 주무대 삼아호앙산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야호는 왜 오케이 사무소를 차렸는지야호가 받은 세 가지 의뢰는 무엇이고 어떻게 되었는지 하는 이야기가 중간중간 끼어듭니다작가가 이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어려워도 필요할 때는 용기를 내야 하고 약속한 일은 꼭 지켜야 한다는 것스스로 생각하고 잘못했을 때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어린이들은 잘 알고 있는데정작 어른들이 홀라당 까먹고 지키지 못하는 것들이지요.

 

숲을 해치지 않고 아파트를 짓겠다고 약속했던 건설 업체와 그 약속만 철석같이 믿고 확인해 보지 않은 시장님호앙산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망가졌습니다그런데 야호는 그 사람들을 탓하고 잘못을 되갚아 주는 대신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공짜 나무는 받지 않습니다부탁받은 일을 제대로 끝내야만 대가를 받지요그 집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고민을 들어 주고 힌트를 알려 주는 것은 선물이니 값을 받지 않고요어수룩하리만큼 착실하게 정면 돌파하는 야호를 보면내가 손해 보는 게 불의가 된 팍팍한 세상에서 그래도 몇 줄짜리 뉴스로 희망을 품게 만드는 어린 의인들이 떠오릅니다.

 

한편야호와 친구가 된 아이들은 억울해하는 시장님에게 천진하게 일침을 가합니다시장님이 어른들 일에 아이들은 나서지 말라고 하자해솔이는 아파트를 짓는 건 어른들 일이지만친구를 걱정하는 건 제 일이라며 야호를 지키겠다고 용감하게 말합니다은호는 또 어떻고요억울해하는 시장님 마음은 알지만 그래도 약속을 못 지킨 건 잘못이에요약속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요.”라며 답은 스스로 생각해야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따끔하게 조언하지요지수는 좀체 답을 찾지 못하는 시장님에게 호앙산을 보면 바로 답이 나올 거라며, “생각은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래요눈과 귀코와 입팔과 다리가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대요.”라는 할머니표 명언을 날립니다작가가 아이들 입을 빌려 전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보석처럼 빛납니다.

아이들은 날마다 새롭게 배우고 익힙니다친구가 소중하고 약속이 중요하다는 것도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직접 부딪쳐 봐야 한다는 것도 경험으로 깨우치고 몸으로 기억하지요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이런 아이들에게 귀한 가르침을 주는 것만큼이나 아이들이 용기 내어 하는 말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사람과 사람사람과 자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생각하는 책

최근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준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요양원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자기 집에서 요양원 어르신들이 보이는 게 불편하다고 끈질기게 민원을 넣어결국 요양원 창문을 가렸다는 내용이 적힌 기사였습니다.

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야호가 호앙산을 살릴 방법을 찾으려고 명탐정 커난 사무소를 찾아갔을 때커난 아저씨는 야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어려운 일을 해결해 주고 돈을 받지그런데 너는 도움만 날름 받으려는 거야도움을 받으려면 너도 누군가를 도와줘공짜 힌트는 이걸로 끝!” 언뜻 보면 타산적인 이야기 같지만우리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단순하고 정직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혼자 살 수 없습니다도움은 그때그때 곧바로 돈을 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서보이지 않는 수많은 도움에 기대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갈 뿐이지요당연하게도 그 도움에는 사람만이 아니라 자연에 빚지고 있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이 살 수 없는 곳에는 사람도 살 수 없습니다호앙산 숲이 회복되지 않으면동물들뿐만 아니라 산아랫마을 주민들도 고스란히 해를 입게 됩니다해솔이 엄마는 시장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야호가 준 선물 덕분에 아이들이 얼마나 환해졌는지 모릅니다고마운 마음에 이렇게 모두 모인 거예요야호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요.” 이 선한 마음들은 결국 야호와 동물 친구들뿐 아니라 산아랫마을 주민들의 삶을 지키는 선물이 되겠지요.

 


작가 소개

지은이 난별

신춘문예에 뽑혀 작가가 되었습니다오래오래 마음에 남는 글을 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동화책 혼자 잘 수 있어귀뻥맘딱그림책 로봇 친구 코코최고의 김밥이 될 거야!가장 아름다운 빛깔은?》 들을 썼습니다.

 

그린이 이주미

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3년과 2023년 나미콩쿠르, 2014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2015년 한국안데르센상 출판미술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쓰고 그린 책으로 아기가 왔다밥밥밥옳은손 길들이기》 들이 있고플로팅 아일랜드에이 아이 내니비밀을 들어주는 대나무 숲》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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