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북스 신간] 내가 만드는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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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 목: 내가 만드는 사전
부 제: 사전 만드는 엄마와 다람이의 낱말 이야기
지 음: 박선영, 정예원
그 림: 김푸른
출판사: 주니어마리(마리북스)
출간일: 2024년 6월 20일
쪽 수: 96쪽
판 형: 165*225㎜
가 격: 13,000원
독자대상: 초등 1~2학년
ISBN: 979-11-985556-3-2 (73700)
분야: ■국내도서>어린이>어린이 교양
■국내도서>어린이>어린이 문학
■국내도서>어린이>초등 1-2학년
■국내도서>어린이>초등 3-4학년
핵심 키워드: #어휘 #초등어휘 #문해력 #한글 #우리말 #사전 #국어 #어린이교양
세상의 말들을 하나하나 배워 가는 다람이와
우리말을 공부하며 사전을 만드는 엄마의 알콩달콩 낱말 이야기
세상에는 사람 수만큼 많은 말들이 있어요. 그 말들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하나 가리키고 표현하지요. 사람, 동물, 자연, 물건, 계절 등은 물론이고 사람의 행동, 감정, 마음까지도요. 우리는 그 말들을 배우면서 ‘고양이’도 알고 ‘목련’도 알고 ‘달’과 ‘별’도 알게 됩니다. 화나고 억울한 감정부터 사랑하는 마음도 말로 표현할 수 있지요. 그 무수한 말들과 뜻풀이를 모아 놓은 책이 바로 ‘사전’이에요.
《내가 만드는 사전》은 아홉 살 여자아이 다람이가 43개의 말들로 배워 가는 반짝반짝 빛나는 세상을 담고 있어요. 사전을 만드는 다람이 엄마는 아홉 살 다람이가 엮어 가는 말의 뜻이 시처럼 곱고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다람이와 엄마는 43개의 낱말들로 알콩달콩 이야기를 나누어요. 그러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세상도, 다람이와 엄마의 마음도, 가족의 소중함도 알게 돼요. 이 책은 다람이와 다람이 엄마, 다람이 가족의 성장 기록이에요. 다람이가 너무도 좋아하는 반려묘 치즈냥인 에옹이도 함께.
이 책에는 다람이 사전의 뜻풀이와 국어사전의 뜻풀이가 함께 실려 있어요. 여러분은 어떤 뜻풀이가 더 마음에 드나요? 혹시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이 책에 실려 있는 낱말들,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낱말들을 찾아 다람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사전을 만들어 보세요. 다람이처럼 세상의 말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보세요. 여러분도 분명 잘하실 거예요. 그러면서 세상도 가족도 나도 친구도 다시 한번 바라봐 보세요. 이 세상에는 참 소중한 것도, 소중한 사람도 많답니다.
귀엽고 큰 74킬로그램짜리 풍선 ‘아빠’부터
깨지기 쉬운 내 마음 ‘유리병’까지,
세상의 말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나만의 사전 만들기’ 마법 놀이
다람이가 보는 세상의 말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노을’은 해가 뜨거나 질 때 하늘이 붉게 보이는 현상이에요. 다람이에게 노을은 ‘다쳐서 피가 번진 하늘의 상처’ 같아요. 야트막한 언덕길을 내달리다가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났던 날, 노을 때문에 하늘도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아빠’는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아버지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이지요. 이런 ‘아빠’는 다람이에겐 ‘귀엽고 큰 74킬로그램짜리 풍선’이에요. 그날따라 밥도 고기도 잔뜩 먹은 데다 과일까지 먹고 나니, 아빠 배가 유난히 볼록해 풍선처럼 빵 터질 것만 같았거든요. 물론 다람이는 아빠 배가 아무리 빵빵해도 아빠가 좋지만요.
유리로 만든 병인 ‘유리병’은 다람이에게 ‘깨지기 쉬운 내 마음. 또는 그런 마음을 가진 나’예요. 속상한 일이 생길 때마다 다람이의 유리병은 자꾸만 깨져요. 오빠처럼 그림을 잘 그리고 싶지만, 아직 서툴러서 속상할 때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엄마가 아직 서툰 다람이의 그림을 좋아해 주면 신비한 마법이 일어나요. 깨졌던 다람이 유리병이 원래대로 다시 붙어요.
어때요? 여러분도 다람이처럼 ‘나만의 사전 만들기 놀이’를 하고 싶지 않나요? 세상의 수많은 말들로 나와 세상을 더욱 곱고 아름답게 만드는 마법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그 마법은 절대 그냥 일어나지 않아요. 나의 마음, 나의 생각을 거짓 없이 오롯이 담아 진심으로 그 말의 뜻을 생각해야 해요. 그랬을 때만 비로소 마법이 일어난답니다!
평범한 낱말들을 새롭게 바라보면서
한 걸음씩 성장하는 다람이 가족의 행복한 일상 이야기
다람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던 봄부터 이듬해 봄까지, 《내가 만드는 사전》에는 그 1년 동안 다람이 가족의 일상 이야기도 펼쳐집니다. 다람이 사전의 뜻풀이에 다람이 가족의 소중한 추억들이 방울방울 담겨 있어요.
다람이가 엄마와 함께 귀여운 ‘고양이’를 본 날, 나들이를 가다가 하얀 사탕을 매단 것 같은 ‘목련’을 본 날, 시장 구경을 하다가 엄마가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준 날, 엄마가 ‘단발머리’를 하고 나타난 날, ‘밥’ 대신 치킨을 먹은 날, 오빠랑 ‘핸드폰’으로 게임을 한 날……. 이런 소소한 일상을 다람이는 낱말의 뜻풀이를 하며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어 나갑니다. 또 다람이와 다람이 엄마는 사전을 함께 만들며 서로의 마음도 더욱 잘 알아 갑니다.
오빠랑 크게 싸운 어느 비 내리는 저녁, 엄마는 혼자 마중 나온 다람이에게 크게 ‘화냈어요’. 다람이는 자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엄마 때문에 ‘억울했지요’. 하지만 다음 날 엄마의 ‘편지’를 받고 다람이는 자신을 걱정한 엄마의 마음과 사랑을 깨달아요. 어느 날, 엄마가 중요한 시험에 떨어졌어요. 그런 엄마를 위로하려고 자신의 용돈으로 ‘간식’을 준비한 다람이의 마음에 엄마도 감동하지요.
다람이 가족의 이야기는 우리 집에서 늘 벌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책을 읽으며 ‘어, 이거 내 이야기잖아?’ 할지도 모를 만큼요. 다람이처럼 ‘나만의 사전 만들기 놀이’를 하면서 가족들과 지낸 작은 일상들을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의 순간으로 만들어 보세요!
차례
작가의 말
등장인물
고양이
목련
노을
밤하늘
달
별
꿈
잔소리
주머니
체중계
아빠
비명
말주머니
화내다
가슴
억울하다
편지
시계
지켜보다
단발머리
한숨
간식
달력
솜사탕
가로등
늙다
파도
빛
삐지다
유리병
밥
핸드폰
뿔
송곳
사과하다
닫다
산타
사랑하다
눈
아쉬움
봄
구름사다리
가족
저자 소개
박선영
박선영 선생님은 사전 편찬자예요. 19년간 국립국어원 어문연구과 사전팀에서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을 고치며 만들어 왔어요. 지금은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사전편찬실에서 《연세현대한국어사전》을 만들고 있어요. 다람이와 여러분이 말을 통해 새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많이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어요.
정예원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다람이의 실제 인물이에요. 다람이는 예원이의 태명이지요. 지금은 치현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에요. 다람이 사전은 예원이가 아홉 살 때 지은 뜻풀이로 만들어졌어요. 예원이는 지금도 여전히 잠자기 전 엄마와 이야기하는 시간을 하루 중에서 가장 좋아해요.
그린이|김푸른
아크(AC)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만화, 애니메이션, 페인팅, 세라믹 등 다양한 매체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며 노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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