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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숲 신간] 생생 현대사 동화: 1970년대 《내일은 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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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숲
댓글 0건 조회 3,492회 작성일 24-02-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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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현 장편동화, 최경식 그림

독자 대상: 초등 4학년부터 | 본문: 176쪽 | 판형: 152*220mm

가격: 14,000원 | 발행일: 2024년 2월 16일

ISBN: 979-11-92370-58-3 74810

ISBN: 979-11-92370-48-4 (세트)



▶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 소개

별숲에서 펴내는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는 전 7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출범 이후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십 년 단위로 각 시대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생활 문화 속에 담아 당시를 살아간 어린이의 시각으로 풀어낸 장편 동화 시리즈입니다. 굴곡지고 사연 많은 한국 현대사를 살아내야 했던 사람들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연들과, 그 속에서도 어린이 특유의 웃음과 밝음으로 삶을 견뎌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중요 사건에 대한 역사 서술이 아닌, 창작동화에 맞게 당시 사람들의 삶을 현실감 있게 구현해 내어 마치 지금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처럼 한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경험하게 해 줍니다.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1950년대: 6.25 전쟁 피란민의 삶 《우리 다시 만나요》 고재현 글, 김민지 그림

- 1960년대: 4.19 혁명 《봄날이 달려온다》 은이결 글, 이장미 그림

- 1970년대: 새마을 운동과 산업화 《내일은 해가 뜬다》 고재현 글, 최경식 그림

- 1980년대①: 이산 가족 찾기 《가족을 찾는 사람들》 은경 글, 이영환 그림

- 1980년대②: 유월 민주 항쟁 《새로운 시작》 남찬숙 글

- 1990년대: 재난과 붕괴 《1995, 무너지다》 이혜령 글, 양양 그림

- 2000년대: 2002 한일 월드컵 《세계를 향해 강슛!》 지슬영 글, 한아름 그림


때로는 열 권의 역사책보다 한 편의 동화가 더 역사를 잘 이해하게 해 줍니다. 동화는 사건과 제도들을 서술하기에 바쁜 역사책이 미처 담지 못한 구체적인 역사 속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에 실린 일곱 편의 이야기들은 교과서를 비롯한 역사책에서 짧게는 몇 줄, 길어야 한두 페이지 설명으로 끝나기 마련인 우리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마치 지금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처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70여 년에 걸친 한국 현대사를 동화로 재미있고 생생하게 담아낸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를 읽으며 과거를 통해 미래를 살아갈 지혜를 얻길 바랍니다.



▶ 《내일은 해가 뜬다》 작품 소개


“나는 이제 돈 버는 어른이야.”

열세 살에 봉제 공장 시다가 된 은주 이야기

우리나라는 6.25 전쟁이 끝나고 황폐해진 나라를 복구하기 위해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새마을 운동과 경제 개발 계획을 벌여 건물을 새로 짓고, 도로와 철도를 건설하고, 공장 기계를 쉴 새 없이 돌렸습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든 경제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룩했지만, 한편으로는 극심한 빈부 격차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을 받으며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의 고통이 존재했습니다. 2020년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들이 누리는 물질의 풍요로움은 1970년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리며 일한 노력 덕분입니다.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의 《내일은 해가 뜬다》는 산업화와 새마을 운동이 활발히 벌어지던 1970년대에 사람들이 살아간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장편 동화입니다. 먹고살기 위해 시골에서 서울로 이사 온 은주네 가족이 서울살이를 하며 겪게 되는 삶의 고달픔과, 열세 살에 초등학교를 졸업 못 하고 청계천 봉제 공장 시다가 되어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은주의 안쓰러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도시화와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은주네 가족은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고향인 시골 마을을 떠나 서울로 이사를 떠나지만, 거대 도시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전세 사기를 당해 길거리에 나앉게 됩니다. 겨우 얻은 사글세 단칸방에서 연탄가스를 마신 후 간신히 죽을 고비를 넘기지만, 막냇동생이 후유증으로 장애를 얻고 맙니다. 사기꾼을 찾아 서울 곳곳을 헤매던 아버지는 되려 도둑 누명을 쓴 채 경찰서에 잡혀가고, 버스 안내원으로 취직한 은주의 언니 금주는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하고 맙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은주는 초등학교를 더 이상 다니지 못한 채 청계천 평화시장 봉제 공장에 취직해 시다로 일하며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아직 어리기만 한 열세 살 은주에게 하루 열네 시간 노동은 참혹하지만, 하루하루를 견디며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밤마다 노동 교실을 다니며 공부를 하고, 다른 노동자들과 힘을 모아 못 받은 임금을 받아 내고, 판자촌에 사는 또래 여공을 통해 도시의 그늘진 삶을 알게 됩니다. 피해 갈 수 없는 현실의 고달픔을 온몸으로 감당하며 1970년대 서울살이를 해 나가는 은주와 그 가족에게 당시에 유행하던 노래 가사처럼 ‘쨍하고 해 뜰 날’이 오게 될까요?

《내일은 해가 뜬다》는 전태일이 사망한 1970년 이후의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에 출간된 역사 동화들과 차별점이 있습니다. 주인공 은주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전태일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려는 노동자들의 의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1970년대의 가정, 학교, 사회의 모습을 세세히 재현해 놓아서,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히 전해 주고 있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이 책 《내일은 해가 뜬다》를 읽으며 1970년대를 살아간 세대가 땀 흘려 이룬 노동의 가치와 나라 경제의 성장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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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사

역사 공부는 사건과 제도, 유명인의 이름을 외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발견할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그런 점에서 때로는 열 권의 역사책보다 한 편의 동화가 더 역사를 잘 이해하게 해 줍니다.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를 읽으면 70여 년에 걸친 한국 현대사가 나 자신, 가족, 친구, 이웃의 이야기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박은봉 _《한국사 편지》 저자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에는 눈물겨운 이야기, 때로는 가슴 벅찬 이야기, 때로는 긴장으로 주먹을 꼭 쥐게 하는 이야기 들이 가득합니다. 우리나라 현대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동화로 풀어내어 그 가치가 아름답게 빛납니다. 세상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디딜 어린이들에게 귀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송언 _동화작가



▶ 차례

1. 잘살아 보세 ....... 9

2. 금은보화가 가득한 방 ....... 21

3. 개 삽니다 ....... 31

4. 돌아갈 수 없는 고향 ....... 40

5. 연탄가스를 마신 날 ....... 50

6. 억울한 누명 ....... 62

7. 행복 뒤에는 슬픔이 ....... 72

8. 블라우스 공장 2번 시다 ....... 84

9. 비는 언젠가 그친다 ....... 94

10. 전태일이 누구예요? ....... 105

11. 나는 이제 어른이야 ....... 115

12. 멋진 한판 대결 ....... 124

13. 청계천 옆 판잣집 ....... 133

14. 성냥팔이 소녀의 이름 ....... 145

15. 나는 기계가 아니다 ....... 157

16. 50여 년 만의 동창회 ....... 168



▶ 작가 소개


지은이: 고재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대학원에서 아동 청소년 상담을 공부했습니다. 동화를 쓰기 전에는 신문 기사,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방송 대본을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 《우리 다시 만나요》 《책방거리 수사대》 《꿈꾸는 행성》 《귀신 잡는 방구 탐정》 《거꾸로 가는 고양이 시계》 《천천히 안녕》 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최경식

건축을 공부하고 대기업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그림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어서 오세요! ㄱㄴㄷ 뷔페》 《파란 분수》 《꼭꼭 숨었니?》 들이 있고, 어린이 책 《경성 기억 극장》 《나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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