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숲] 생명의 가치와 가족애를 담은 판타지 《황금 가면 마술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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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현 장편동화, 유시연 그림
대상 독자: 초등 4학년 이상 | 본문: 164쪽 | 판형: 152*220mm
가격: 13,000원 | 발행일: 2024년 4월 26일
ISBN: 979-11-92370-64-4 (74800)
▶ 작품 소개
우리 옛이야기 ‘이무기 설화’를 끌어와
생명의 가치와 가족애를 담은 성장 모험 이야기
우리 옛이야기에 나오는 ‘이무기 설화’를 모티프로 펼쳐낸 고재현 동화작가의 토종 판타지 장편동화 《황금 가면 마술사의 비밀》이 별숲에서 출간되었다. 이무기뿐 아니라 구렁이, 삼족오, 도아귀 등 우리 옛이야기 속 존재들로 형성된 판타지 공간은 어린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대결 구조가 주는 긴장감, 사건 해결을 통한 인과응보의 결말은 진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이 동화의 주인공 준서는 껌딱지 여동생 영서가 몹시나 성가시다. 혹부리영감의 혹처럼 어딜 가나 함께 다녀야 하고, 일일이 돌봐주어야 한다. 동생과 한시라도 떨어져 다른 곳으로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때마침 추석을 맞아 동네에 찾아온 서커스단의 황금 가면 마술사가 마술 쇼로 그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한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기만 한다면! 준서는 손을 번쩍 들고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간다. 그리고 쫓아 달려온 동생과 함께 순식간에 마술사의 망토 안으로 사라진다.
준서와 영서가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려 보니 정말 낯설고 신기하고 재미난 세상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그곳에서 준서는 만져지지 않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제 손이 아이들의 몸을 그대로 통과한 순간 정신을 잃고 만다. 준서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영서는 행방불명된 상태다. 동생을 찾아야 하는데, 준서는 그곳 아이들로부터 도무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이들 모두 용이 되려는 이무기의 제물로 바쳐져 혼령이 되었고, 준서 역시 오백 번째 제물로 바쳐지기 위해 마술사의 꾐에 빠져 이곳에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시각 마술사의 집에서 머물고 있던 영서는, 한 여인을 사랑해서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끝내 사람이 되지 못한 구렁이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이무기의 횡포를 막기 위해 세상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이무기에게 제물로 바쳐야 하는 구렁이의 운명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정작 준서가 아닌 저 자신이 제물로 뒤바뀐 것은 알지 못한 채.
영서를 구하기 위해 준서는 그곳의 아이들과 힘을 모아 제사가 열리는 곳으로 향하는데……. 이무기는 아이들이 상대하기에는 너무나 크고, 사납고, 힘이 세다. 과연 준서는 영서가 목숨을 잃기 전에 구해내서 집으로 함께 돌아갈 수 있을까?
사건이 진행되면서 영서의 가슴 아픈 성장 과정이 드러나고, 왜 영서가 오백 번째 제물로 바쳐지게 되는지, 황금 가면 마술사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도 밝혀진다. 황금 가면 마술사와 준서의 활약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면서 사건이 진행되고, 수백 년 동안 갇혀 있던 혼령들이 깨어나 이무기를 상대로 싸움이 벌어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황금 가면 마술사의 비밀》은 이무기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자의 모습을, 환상 세계에 들어온 오백 명의 아이들을 통해 현실에서 소외되어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희생된 아이들의 아픔은 환상과 현실의 경계,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뛰어넘어 ‘오늘 여기의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성찰하게 한다. 동시에 판타지 공간의 질서를 흔드는 준서의 활약은 독자들을 흥미로운 모험의 세계로 이끌고, 작품 속에 담긴 가족애와 생명의 가치는 이야기의 감동과 즐거움을 한층 더 깊이 느끼게 한다.
▶ 차례
1.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 9
2. 신기하고도 무시무시한 ...... 19
3. 오백 번째 아이 ...... 33
4. 마술사의 오색 눈물 ...... 44
5. 옛날 옛적 이야기 ...... 56
6. 깨어난 아이 ...... 70
7. 아니, 살고 싶어 ...... 86
8. 마지막 기회 ...... 94
9. 나도 꿈이 있었어 ...... 104
10. 미안해, 정말 미안해 ...... 116
11. 마지막 달이 뜨는 밤 ...... 130
12. 집으로 가는 길 ...... 141
13. 눈물이 방울방울 ...... 151
▶ 작가 소개
지은이: 고재현
어릴 때 꾼 신비한 꿈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인데도 아주 선명했어요. 제가 쓰는 이야기는 그 아름답고 다채로운 꿈의 조각들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내일은 해가 뜬다》 《우리 다시 만나요》 《책방거리 수사대》 《천천히 안녕》 《거꾸로 가는 고양이 시계》 《귀신 잡는 방구 탐정》 《꿈꾸는 행성》 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유시연
마음이 따뜻해지는 유머와 상상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습니다. 그림책 《꼼꼼 의사와 덜렁 조수의 수상한 병원》을 지었고, 어린이 책 《애니캔》 《영원한 페이스메이커》 《돼지 왕국》 《나와 마빈 가든》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 《아무거나 문방구》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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