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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곰] 어린이의 읽기 독립을 돕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울음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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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읽는곰
댓글 0건 조회 3,734회 작성일 24-03-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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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용 글ㅣ 김보라 그림 ㅣ 책읽는곰 펴냄


울면 안 돼? 울면 온대!

눈물을 먹으면 쑥쑥 커지고

다른 사람 눈에는 안 보인대!




서지 정보

대상 : 초등 저학년 | 페이지 : 76쪽 | 제본 : 반양장본 | 가격: 11,000원

판형 : 162×220mm | ISBN : 979-11-5836-456-4 (74810)

| 발행일 : 2024년 3월 21일 | 분류 : 유아 > 그림책 > 창작 그림책

주제어 : 울음, 습관, 감정 표현, 극복

교과 연계 : 국어 1-1-7 생각을 나타내요 ㅣ 국어 1-2-4 자신 있게 말해요 | 국어 1-2-10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ㅣ통합(봄) 1-1-1 학교에 가면 |국어 2-1-2 자신 있게 말해요|국어 2-1-8 마음을 짐작해요 |통합(봄) 2-1-1 알쏭달쏭 나



도서 소개

어린이의 읽기 독립을 돕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예송이는 잘 운다. 우느라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 해서 속상할 때도 많다. 오늘도 같은 반 지호 때문에 울음보가 터진 예송이는 양호실에서 ‘울음벌레’를 만난다. 울음벌레는 말도 하는 데다 예송이 눈물을 빨아 먹고 쑥쑥 몸집을 키운다. 다른 사람 눈에는 안 보여서 엄마도 예송이 말을 믿지 않는다. 울음벌레는 예송이 옆에 찰싸닥 달라붙어서 예송이가 울기만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호 장난에 또 울음이 터질 뻔한 예송이를 같은 반 하랑이가 달래 준다. 알고 보니 하랑이도 예송이 못지않은 울보였다는데……. 과연 예송이는 하랑이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울음벌레를 떼어 낼 수 있을까. ‘눈물 맛집’ 예송이와 ‘눈물 먹보’ 울음벌레의 한판 승부!



검증된 ‘눈물 맛집’ 예송이 VS 뻔뻔한 ‘눈물 먹보’ 울음벌레

눈물을 건 한판 승부?!

예송이는 툭하면 눈물부터 나는 친구예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우느라 제대로 못 할 때가 많지요. 오늘은 울지 않겠다고 등굣길에 엄마와 약속했는데, 지호 때문에 예송이 울음보가 또 터지고 말았어요. 한번 울기 시작하면 그치기도 쉽지 않아요. 결국 예송이는 담임 선생님 손에 이끌려 보건실에 갔다가 ‘울음벌레’와 마주쳐요. 예송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게 벌레인데, 울음벌레는 말도 해요. 다른 사람 눈에는 안 보이고 예송이 눈에만 보인대요. 게다가 예송이 눈물을 쭉쭉 빨아 먹고 몸집을 쑥쑥 키우지요. 엄마한테 얘기해도 농담으로 넘기니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할까요. 그때부터 울음벌레는 예송이 옆에 딱 붙어서 예송이가 울기만 기다립니다. 날마다 예송이만 쫓아다니며 울어라, 울어라, 주문을 외는 이 뻔뻔한 녀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른들도 곧잘 감정에 휘둘립니다. 하물며 감정이 훨씬 싱싱하고 다채로운 어린이들은 말할 것도 없지요. 하고 싶은 말보다 울음이 먼저 나오고, 울음이 그치지 않아서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속상한 마음에 또다시 눈물이 나고……. 정희용 작가는 예송이 이야기를 통해 좀처럼 벗어나기 힘든 ‘울음’의 굴레를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담아냅니다. 어린이가 책을 읽으면서 자기 마음을 돌아보고 내 마음이 이랬구나 하고 깨닫게 도와주지요.

예송이 앞에 나타난 ‘울음벌레’는 눈물을 먹을 때마다 몸집이 커지고,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고 불안한 어린이의 마음을 형상화한 이 캐릭터는 김보라 작가의 손에서 얄밉지만 싫지 않은 귀염둥이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무리 벌레를 싫어하는 어린이라도 이 녀석이 무섭고 징그러워서 책을 덮는 일은 없을 거예요. 울음벌레는 예송이를 겁주거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습니다. 그저 능글맞게 쫓아다닐 뿐이에요. 그마저도 예송이가 반 친구 하랑이에게서 ‘비법’에 관해 들은 뒤로는, 그저 비법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울음벌레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지요. 예송이에게 울음벌레는 더 이상 두렵고 싫은 존재가 아니라, 조금 귀찮지만 웃기고 재미있는 존재일 뿐입니다. 예송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서 ‘울음벌레’는 옛이야기 〈호랑이와 곶감〉에 나오는 호랑이가 되기도 하고, 곶감이 되기도 하는 거예요.

《울음벌레》는 울면 안 된다고, 울지 말라고 얘기하는 책이 아닙니다. 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를 함께 고민하는 책이지요. 자꾸 울음이 나서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 하고 눈물에 가려서 속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일이 거듭되면, 결국 ‘우는 나’를 미워하게 됩니다. 하랑이가 들려준 비법은 그야말로 ‘별것’ 아닙니다. 울음이 나려고 할 때마다 “별일 아니네.”라고 말하는 것. 그게 무슨 비법이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말에는 힘이 있잖아요. 이 말을 기억했다가 원치 않게 울음이 터지려는 순간에 울음 대신 내뱉는다면, 정말 ‘별일’ 아니게 될지도 몰라요. 울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지요. 그렇게 상황을 ‘극복’하는 경험을 거듭하다 보면, 어린이는 자신감을 얻고 자기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답니다.


6세부터 8세까지 어린이 독서 단계에 맞춘

‘678 읽기 독립’ 시리즈

문해력 전문가인 최나야 교수(서울대 아동가족학과)는 “독자가 자라면 독서 경험도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책읽는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양육자가 읽어 주는 책 읽기에서 어린이 혼자 읽는 책 읽기로 넘어가는 6~8세 독자에게 필요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려 합니다. 원고지 30~50매의 짤막한 동화에 그림책처럼 풍부한 그림을 더해, 읽는 부담은 줄이면서 읽기책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독자의 읽기 단계에 맞추어 홑문장, 본딧말과 순우리말 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구어체와 의성어, 의태어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로써 처음으로 읽기 독립에 도전하는 어린이에게 책 한 권을 읽어 냈다는 성취감을 안겨 줄 것입니다.

6~8세는 독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첫 홀로서기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혼자 자기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두근거리는 발표 시간도 있고, 일기를 쓰기도 하지요. 엄마가 없는 학교에서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들이 겪게 될 다양한 ‘처음’을 응원하는 이야기, 나와 비슷한 친구들의 모습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은 우리 작가들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지금 여기, 우리 어린이들이 경험하고 고민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기성과 신인 구분 없이 시리즈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국내 작가들이 힘을 보태 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떻게 읽을까, 어떻게 읽힐까를 고민하는 어린이 독자와 양육자 들을 위해 쉽고 알찬 지침이 될 만한 최나야 교수의 글을 수록했습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낄 만한 낱말과 표현을 뽑아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책 뒤에 실린 단어장을 살펴보며 이야기 내용도 되짚어 보고 새로운 낱말들을 내 것으로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글쓴이_정희용

한때 소문난 눈물 맛집이었어요. 어른이 된 요즘도 가끔 운답니다. 쉿! 이건 울음벌레에겐 비밀이에요. 대학과 대학원에서 아동학을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었어요. 지은 책으로 《삐리꼴라의 방학 숙제》,《부풀어 용기 껌》, 《무적 판박이가 나타났다》, 《100점 샴푸, 샴푸퐁》, 《불어라 부채바람》, 《자체 발광 오샛별》 들이 있어요.


그린이_김보라

예송이와 친구들을 그리면서 저의 울보 시절이 떠올라 웃음이 났어요. 《울음벌레》를 읽는 동안 여러분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하길 바랄게요. 동양화를 공부했고, 그림책을 짓고 있어요.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조용희 청소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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