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숲] 생생 현대사 동화: 1980년대 ② 《유월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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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찬숙 장편동화, 김선배 그림
독자 대상: 초등 4학년부터 | 본문: 160쪽 | 판형: 152*220mm
가격: 13,000원 | 발행일: 2025년 5월 23일
ISBN: 979-11-92370-86-6 74810
ISBN: 979-11-92370-48-4 (세트)
▶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 소개
별숲에서 펴내는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는 전 7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출범 이후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십 년 단위로 각 시대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생활 문화 속에 담아 당시를 살아간 어린이의 시각으로 풀어낸 장편 동화 시리즈입니다. 굴곡지고 사연 많은 한국 현대사를 살아내야 했던 사람들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연들과, 그 속에서도 어린이 특유의 웃음과 밝음으로 삶을 견뎌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중요 사건에 대한 역사 서술이 아닌, 창작동화에 맞게 당시 사람들의 삶을 현실감 있게 구현해 내어 마치 지금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처럼 한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경험하게 해 줍니다.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1950년대: 6.25 전쟁 피란민의 삶 《우리 다시 만나요》 고재현 글, 김민지 그림
- 1960년대: 4.19 혁명 《봄날이 달려온다》 은이결 글, 이장미 그림
- 1970년대: 새마을 운동과 산업화 《내일은 해가 뜬다》 고재현 글, 최경식 그림
- 1980년대①: 이산 가족 찾기 《가족을 찾는 사람들》 은경 글, 이영환 그림 (출간 예정)
- 1980년대②: 유월 민주 항쟁 《유월의 거리》 남찬숙 글, 김선배 그림
- 1990년대: 재난과 붕괴 《1995, 무너지다》 이혜령 글, 양양 그림
- 2000년대: 2002 한일 월드컵 《세계를 향해 강슛!》 지슬영 글, 한아름 그림
때로는 열 권의 역사책보다 한 편의 동화가 더 역사를 잘 이해하게 해 줍니다. 동화는 사건과 제도들을 서술하기에 바쁜 역사책이 미처 담지 못한 구체적인 역사 속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에 실린 일곱 편의 이야기들은 교과서를 비롯한 역사책에서 짧게는 몇 줄, 길어야 한두 페이지 설명으로 끝나기 마련인 우리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마치 지금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처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70여 년에 걸친 한국 현대사를 동화로 재미있고 생생하게 담아낸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를 읽으며 과거를 통해 미래를 살아갈 지혜를 얻길 바랍니다.
▶ 《유월의 거리》 작품 소개
“어떤 일이 닥쳐도 힘을 합치면
이겨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1987년 유월의 거리를 뜨겁게 달군 민주 항쟁 이야기
1979년에 벌어진 10.26 사건 때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18년 동안 이어지던 철권통치가 끝났습니다. 국민들은 비로소 긴 군사 독재의 시간이 끝나고 국민이 힘을 모아 민주 국가를 이룰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켜 다시 군사 독재를 이어 가려 하자, 전국에서 수많은 국민이 전두환 세력에 맞서 싸웠습니다. 1980년 봄에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벌어지자, 전두환 세력은 그곳에서 시위를 하던 국민들을 총칼로 진압하였고, 그 일로 수많은 국민이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민주 국가를 이루고픈 국민들의 바람과 희망은 다시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1980년대에 가장 큰 역사적 사건은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밝히고, 민주 국가를 이루기 위해 사람들이 군부 독재와 싸웠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싸움에 가장 앞장섰던 이들은 바로 대학생들이었습니다. 1980년부터 시작된 국민들과 전두환 군부 독재와의 싸움은 해가 갈수록 치열해졌고, 1987년에 이르러 국민들의 거대한 힘에 밀린 전두환은 대통령 직선제 등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합니다. 마침내 국민의 힘으로 진정한 국민 주권 시대를 열게 된 것입니다. 유월 민주 항쟁은 한국 현대사에서 독재 권력에 맞서 국민이 승리한 매우 중요하고 위대한 사건입니다. 이때부터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확실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으니까요.
‘생생 현대사 동화: 1980년대 ②’ 《유월의 거리》는 1980년대 전두환 군부 독재 정부가 국민들을 정치 사회적으로 억압하던 시기에, 군대식 문화와 권위주의가 지배하던 사회를 살아간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 줌과 더불어 대학생 언니 오빠 들을 둔 어린이들이 겪은 ‘유월 민주 항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직 자식을 위해 열심히 사는 부모님,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개최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야 했던 철거민, 가난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돈벌이를 해야 했던 청소년, 비민주적이고 비인격적인 체벌이 자행되던 학교생활의 실태 등 당시의 사회 생활상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또한 1987년 유월 민주 항쟁이 어떤 과정과 방식, 모습으로 펼쳐졌는지를 현장감 느껴지게 전해 주고 있어서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 줍니다.
유월 민주 항쟁이 일어난 지 약 사십 년이 지난 2020년대에도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민주주의를 위협당하는 상황에 놓이곤 합니다. 특정한 소수 세력에게 민주주의 권력을 빼앗길 경우, 그 민주주의를 다시 국민이 되찾아 오기란 정말 어렵고 힘듭니다. 다행히 우리 국민들은 유월 민주 항쟁 이후로 여러 차례 민주주의 위기를 경험했지만, 힘을 모아서 평화적이고 슬기롭게 민주주의를 지켜 왔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며 누리는 민주주의 권리는 과거에 많은 사람이 목숨 걸고 지켜낸 소중한 가치이고, 우리가 늘 기억하고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 도둑맞을 수 있습니다. 이 책 《유월의 거리》가 어린이 독자들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아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 교과 연계 : 사회 6-1 1.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 (6월 민주 항쟁의 전개와 이후 민주주의의 발전)
▶ 추천사
역사 공부는 사건과 제도, 유명인의 이름을 외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발견할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그런 점에서 때로는 열 권의 역사책보다 한 편의 동화가 더 역사를 잘 이해하게 해 줍니다.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를 읽으면 70여 년에 걸친 한국 현대사가 나 자신, 가족, 친구, 이웃의 이야기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박은봉 _《한국사 편지》 저자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에는 눈물겨운 이야기, 때로는 가슴 벅찬 이야기, 때로는 긴장으로 주먹을 꼭 쥐게 하는 이야기 들이 가득합니다. 우리나라 현대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동화로 풀어내어 그 가치가 아름답게 빛납니다. 세상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디딜 어린이들에게 귀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송언 _동화작가
▶ 차례
1. 이사 ....... 9
2. 가출한 언니 ....... 28
3. 운동회 ....... 46
4. 촌지 소동 ....... 66
5. 싸움 ....... 81
6. 서울 구경 ....... 96
7. 사랑의 매 ....... 113
8. 유월의 거리 ....... 129
9. 명동 성당 ....... 140
10. 끝과 새로운 시작 ....... 156
▶ 작가 소개
지은이: 남찬숙
2000년에 《괴상한 녀석》을 발표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04년에 《가족사진》으로 MBC창작동화 장편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2005년에 《받은 편지함》으로 올해의 예술상을, 2017년에는 《까칠한 아이》로 눈높이아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괴상한 녀석》 《사라진 아이들》 《혼자 되었을 때 보이는 것》 《또 하나의 집》 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선배
재미난 것을 찾아 어슬렁거리기를 좋아합니다. 동네 시장과 빵집, 개천, 도서관에 자주 나타납니다. 그림책 《빠삐용》 《한 입만!》 들을 지었으며, 어린이책 《날씨부터 동그라미》 《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 《차별 없는 세상이 너무 멀어》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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