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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자기생성과 인지 : 살아있음의 실현』 움베르또 R. 마뚜라나, 프란시스코 J. 바렐라 지음, 정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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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757회 작성일 23-11-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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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생성과 인지 : 살아있음의 실현』 움베르또 R. 마뚜라나, 프란시스코 J. 바렐라 지음, 정현주 옮김
인간은 안다. 그리고 인간의 아는 능력은 그 사람의 생물학적 완전성에 의존한다. 나아가 인간은 자신이 안다는 것을 안다.
기본적인 심리적 기능으로서의, 따라서 생물학적 기능으로서의 인지는 인간이 우주를 다루는지침이 되며, 지식은 인간 행동에 확실성을 부여한다.
객관적인 지식은 가능한 것처럼 보이며, 객관적인 지식을 통해 우주는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것처럼 나타난다.
우리가 전달 가능하다고 믿는 객관적 지식이란 언제나 듣는 사람이 창조해야만 한다. 즉 객관적 지식이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순간은 오로지 듣는 사람이 이해할 준비가 되어있을 때뿐이다.
그러므로 “인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반드시 지식과 아는 자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해 아는 자가 갖춘 아는 능력에 대한 이해를 거쳐 발생해야만 한다.
『자기생성과 인지』에서 마뚜라나와 바렐라는 살아있는 체계를 관찰과 기술의 대상 혹은 상호작용하는 체계가 아니라, 오직 자기만을 준거하는 자족적 단위체로 정의하고자 한다. 그들은 이른바 자율적이고 자기준거적이며 자기구축적인 폐쇄적 체계를, 즉 자기생성체계를 상정한다.
자기생성은 살아있는 체계의 조직을 특성화하는 데 있어서 필요충분조건이며 적절한 역사적 우연성들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살아있는 체계를 물리적 공간 내의 자기생성체계로 특징짓는 과정에 의해서 모든 생물학적 현상학을 도출할 수 있다.
『자기생성과 인지』의 1부 「인지생물학」은 철학의 역사에서 새로운 출발을 표상하며, 오늘날 구성주의로 알려진 학파의 핵심적인 문헌이 되었다. 이 글은 생물학적 관점에서 인지 과정을 연구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그로써 한때 철학의 중심 영역이었던 지식 이론, 즉 인식론은 과학 분야로 전환된다. ― 베른하르트 푀르크젠, 미디어학자, 『불확실성의 확실성』 지은이
이제 우리는 300년 이상 서양의 과학과 철학을 괴롭혀 온 데카르트적 정신과 물질의 구분을 극복하는 과학 이론의 윤곽을 갖게 되었다. 최초로 마음, 물질, 생명을 통합하는 과학이론이 등장했고 이것이 움베르또 마뚜라나의 가장 큰 업적이다. ― 프리초프 카프라, 물리학자, 시스템 이론가, 『생명의 그물』의 지은이
『자기생성과 인지 : 살아있음의 실현』(Autopoiesis and Cognition: The Realization of the Living) 움베르또 R. 마뚜라나, 프란시스코 J. 바렐라 지음, 정현주 옮김 / 아우또노미아총서 82, Mens / 21,000원 / 336쪽 / 2023.11.3. 출간 / 130*188mm

지은이
움베르또 R. 마뚜라나 Humberto R. Maturana, 1928~2021
칠레 산티아고 출생. 인지생물학자, 신경철학자. 그는 바렐라와 함께 자기생성 개념을 창안하고 살아있는 존재가 분자 자기생성체계라는 점을 증명, 사회학, 인공지능, 조직이론, 가족치료 등 많은 분야에 적용되었다. 1948년 칠레 의대 입학,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신경생리학과 해부학 연구, 1958년 하버드대학 생물학 박사 학위 취득, 1965년 칠레대학에 과학연구소와 과학학부를 설립했다. 1994년에 칠레 자연과학 훈장을 받았다. 벨기에, 스페인, 칠레의 대학들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노벨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0년에 씨메나 다빌라 야네쓰와 함께 <마뜨리스티카 연구소>를 설립했다. 『자기생성과 인지』(공저), 『앎의 나무』(공저), 『있음에서 함으로』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프란시스코 J. 바렐라 Francisco J. Varela, 1946~2001
칠레 탈카우아노 출생. 생물학자, 신경현상학자. 마뚜라나와 함께 자기생성 개념을 창안. 칠레 가톨릭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1967년 칠레대학에서 생물학 석사학위, 1970년 하버드 대학에서 생물학 박사학위 취득. 1980년 칠레대학 생물학 교수로 재직, 1986년 프랑스 에콜폴리텍에서 인지과학과 인식론을, 파리대학에서 신경과학을 가르쳤다. 1988년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의 연구 책임자였다. 1970년대에 티벳 불교도가 된 그는 과학과 불교의 대화 촉진을 위해 1987년 <마음과 생명연구소>를 설립했다. 『자기생성과 인지』(공저), 『앎의 나무』(공저), 『윤리적 노하우』, 『몸의 인지과학』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옮긴이
정현주 Chung Hyun Joo, 1965~
전남대학교 철학과 학술연구교수. 대승불교의 하나인 유식사상의 유식무경(唯識無境) 종지와 알라야식연기를 마뚜라나의 관찰하기의 존재론 및 실재에 대한 논의와 비교하는 연구로 전남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마뚜라나의 사상 및 그 문화적·사회적 함축에 주목하면서 그의 자연철학과 유식불교와의 교차점을 분명히 하는 일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전시기획자로 활동하면서 마뚜라나의 문화의 생물학을 기반으로 예술과 문화비평을 시도하고 있다. 『자기생성과 인지』는 첫 번째 역서이며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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