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터 그림책9 <콩닥콩닥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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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닥콩닥 버스>
김서영 글 | 이주안 그림 | 펴낸곳 도서출판 꿈터
양장본 | 4도 컬러 | 34쪽 | 210*260mm | 값 14,000원
발행일 2025년 3월 28일 | ISBN 979-11-6739-137-7
■ 책 소개
빈자리가 없는 버스, 비를 맞고 있던 염소 할아버지가 힘겹게 올라옵니다. 다른 승객들은 할아버지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네요. 엄마토끼와 함께 버스를 탄 아기토끼는 아무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상황이 불편해요. 게다가 여우 아주머니가 내릴 곳을 지나쳤다며 마구 화를 내는데……. 양보와 배려, 이타심, 사회적 매너, 이웃과 맺는 관계의 의미를 순수한 동심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풀어낸 그림책!
■ 기획 의도
우리 마음이 머물러야 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오랫동안 독서운동을 하며 아이들과 깊게 눈을 맞춰 온 김서영 작가의 《콩닥콩닥 버스》는 한 제자의 실화에서 출발합니다. 빈자리가 없는 버스 안에서 힘들어 보이는 할머니에게 엄마 무릎을 빌려주고 싶었다던 순수한 마음이 작가의 마음을 울렸지요.
《콩닥콩닥 버스》는 버스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통해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다정한 마음을 보내야 하는 존재가 누구인지 저마다의 해답을 떠올리게 합니다. 타자가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나의 것을 기꺼이 나누는 ‘양보’의 의미를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지요.
‘버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함과 생생함을 더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요소는 바로 ‘캐릭터’입니다. 인간의 여러 면모를 보여 주는 캐릭터를 통해 우리는 얼굴을 붉히는 불편한 상황도 마주하게 됩니다. 잔뜩 얼어 버린 분위기를 풀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친절? 인내? 배려? 《콩닥콩닥 버스》를 읽으며 여러분도 함께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 이 책의 특징
어른들의 갈등을 다정하게 풀어 주는
투명하고 순수한 동심
《콩닥콩닥 버스》는 어른들이 일으킨 갈등 속에서 아이의 해사하고 순수한 동심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여우 아주머니의 소동에 다른 동물들까지 긴장하고 마음을 콩닥거리는 순간, 마찬가지로 겁에 질린 아기토끼가 염소 할아버지에게 다가가거든요. 아기토끼의 한마디에 승객들은 모두 ‘와하하’ 하고 웃게 됩니다. 분위기가 풀어지는 순간, 늑대 청년을 비롯해 다른 동물들도 그제야 염소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시작해요. 아기 토끼의 맑은 동심은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는 ‘타인의 힘듦과 어려움’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들여다보게 합니다. 당장 내 앞에 놓인 것만 중요하게 보이고, 친절하게 다가가기에는 부끄럽기도 했던 순간, 우리는 타인을 향한 관심과 따뜻한 마음으로 용기 낼 수 있는 존재임을 알려 주지요.
과감하고 다양한 구도, 풍부한 표정 변화로 연출한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그림
《콩닥콩닥 버스》를 그린 이주안 작가는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 영향을 받는 캐릭터들의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 변화를 다양한 구도와 아기자기한 필치로 펼쳐 보였습니다. 수채화풍이 가미된 서정적인 느낌, 실감 나게 구현한 캐릭터의 표정 변화 등은 그림만으로도 서사가 풍부하게 전달되도록 돕습니다. 특히 각 그림의 구도가 페이지마다 완급 조절을 하고 있어 이야기의 중요한 지점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버스 공간을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본 구도, 갈등 관계에 있는 캐릭터를 대칭으로 표현하는 구도, 캐릭터의 감정을 강조하기 위해 그림 없는 페이지까지 과감하게 배치한 구도가 책 읽기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 줍니다.
귀엽고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공동체 문화’와 ‘세계시민의식’을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우는 과정이 교과에서 점점 강조되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함께하는 삶의 행복을 알아가는 일이 중요한 과정이 되었습니다.
《콩닥콩닥 버스》는 타자를 외면하며 점점 파편화·개인화되는 일상 속 순간을 직관적으로 보여 주며 자기 자신만 앞세우는 삶이 방향이 왜 바람직하지 않은지 생각하게 합니다. 약자를 못 본 척하고 자신의 편안함만 추구하려 했던 버스 안 동물들, 타자를 무시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만 주장한 여우 아주머니의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양보, 예의, 친절, 배려가 빛나는 공동체 문화부터 더 나아가서 연대, 평화, 공존을 중요시하는 세계시민의식도 자연스레 마음에 스미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동물들을 태우고 씩씩하게 달리는 버스, 승객들 사이에서 일어난 간결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 동심원이 더 먼 곳으로 확장될 수 있길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김서영 글
아이들에게 책을 왜 읽느냐고 물었더니 재미있으니까 읽는다고 했어요.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 우리 아이들의 하루하루가 즐겁기를 바랍니다. 깔깔거리며 읽기, 훌쩍이며 읽기, 곰곰 생각하며 읽기를 통해 오늘도 아이들과 재미있는 책 읽기를 놀이처럼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어린이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슴이 콩닥콩닥합니다. (사)행복한아침독서에서 발행하는 아침독서신문의 명예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아이 스스로 즐기는 책벌레 만들기》가 있습니다.
이주안 그림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함에 웃음 짓고, 순수한 용기에 감동받으며 이야기를 쓰고 그리고 있습니다. 웹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그림책이 좋아 ‘어린이책작가교실’과 ‘그림책상상 그림책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가슴이 뻥 뚫린 아이》와 《야구쟁이》가 있고, 《엄마라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교과 연계
누리과정 > 바른 인성 지도
누리과정 > 의사소통
누리과정 > 사회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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