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곰] 소곤소곤, 들려? 너랑 더 친해지고 싶은 내 마음! 《귓속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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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서 글 | 우거진 그림 | 책읽는곰 펴냄
귓속말로 가까워지고,
마음으로 친구가 되어 가는
어린이들의 첫 우정 이야기
서지 정보
대상 : 초등 저학년 | 페이지 : 68쪽 | 제본 : 양장 | 가격: 11,000원
판형 : 162×220㎜ | ISBN : 979-11-5836-538-7 (74810) | 발행일 : 2025년 5월 30일
주제어 : 우정, 친구, 비밀, 감정
교과 연계
국어(개정) 2-1-1. 만나서 반가워요!
국어(개정) 2-1-5. 마음을 짐작해요
국어(개정) 2-1-7. 마음을 담아서 말해요
국어(개정) 2-2-4. 마음을 전해요
도서 소개
소곤소곤, 들려?
너랑 더 친해지고 싶은 내 마음!
일상 속 친구 관계에서 마주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 ‘678 읽기 독립’ 열세 번째 이야기.
“쉿, 이거 비밀인데…….” 짝꿍 소은이가 현지에게 소곤소곤 귓속말한다. 소은이는 귓속말을 좋아한다. 현지가 왜 자꾸 귓속말하냐고 묻자, 소은이는 이렇게 속삭인다. “너만 들으라고.” 현지는 어쩐지 소은이 귓속말이 좋아진다. ‘너만’이라는 말이 설레기 때문이다. 소은이는 자기 별명이 ‘배꼽’이었다는 비밀도 귓속말로 털어놓는다. 현지는 비밀을 꼭 지키겠다며 새끼손가락을 마주 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소은이가 화를 낸다. 소은이 비밀을 현지가 퍼뜨렸다나. 현지는 억울하고 속상하다. 정말로 소은이 비밀을 지켜 주었기 때문이다. 두 아이는 오해를 풀고 진짜 ‘베프’가 될 수 있을까
귓속말로 가까워지고, 마음으로 친구가 되어 가는 어린이들의 첫 우정 이야기
소은이는 귓속말을 좋아합니다. 교실에서도, 급식실에서도, 틈만 나면 짝꿍 현지에게 얼굴을 바싹 들이밀고 소곤소곤 속삭입니다. “왜 자꾸 귓속말해?”라는 현지의 물음에, 소은이는 망설임 없이 대답합니다. “너만 들으라고.”. 단순한 말 한마디지만, 그 안에는 현지와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소은이 말에 현지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합니다. 소은이가 자신을 ‘특별한 친구’로 여긴다는 사실이 무척 기뻤던 것이지요.
누군가에게 ‘특별한 친구’로 여겨지는 건 몹시 설레는 일입니다. 《귓속말 친구》는 그런 간질간질한 설렘, 둘만의 비밀이 만드는 친밀함, 친구와 더 가까워지는 우정의 순간을 다정하게 그려 낸 동화입니다. 한국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조영서가 좋아하는 친구하고만 비밀을 몰래 나누고 싶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담아냈고, SNS에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우거진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이야기에 빛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우정이 언제나 순조롭지만은 않습니다. 현지와 소은이가 귓속말로 주고받은 비밀을 반 친구 동식이가 어떻게 들었는지 알아채고 놀립니다. 그 일로 두 친구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하지요. 소은이는 현지가 비밀을 퍼뜨렸다고 오해합니다. 현지는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분명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동식이는 어떻게 비밀을 안 걸까요?
누구나 한 번쯤 사소한 오해로 친구와 관계가 틀어지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서 마음을 졸여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어른도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말하는데, 친구 관계를 이제 막 배워 가는 어린이들은 말할 것도 없지요. 현지도 속상한 마음을 안고 소은이를 피해 화장실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희와 유라가 속닥거리는 모습을 보고 어쩐지 기분이 나빠지지요. 그러다 문득 깨닫습니다. 자신과 소은이가 귓속말할 때도 다른 친구를 따돌리거나 흉보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구나, 하고요. 그리고 밤새 고민하다가 용기 내어 소은이에게 다가가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직접 준비한 ‘비밀 수첩’을 함께 건네면서요. 귓속말이 아니어도 친구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고민하며 알아낸 것이지요. 그렇게 현지와 소은이는 진짜 ‘베프’가 되는 방법을 배웁니다.
비밀을 나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다투더라도 다시 손 내밀 수 있는 용기일 것입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마음이 우정을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듭니다. 《귓속말 친구》는 귓속말로 가까워지고, 마음으로 친구가 되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친구 관계가 어려운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넵니다.
6세부터 8세까지 어린이 독서 단계에 맞춘 ‘678 읽기 독립’ 시리즈
문해력 전문가인 최나야 교수(서울대 아동가족학과)는 “독자가 자라면 독서 경험도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책읽는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양육자가 읽어 주는 책 읽기에서 어린이 혼자 읽는 책 읽기로 넘어가는 6~8세 독자에게 필요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려 합니다. 원고지 30~50매의 짤막한 동화에 그림책처럼 풍부한 그림을 더해, 읽는 부담은 줄이면서 읽기책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독자의 읽기 단계에 맞추어 홑문장, 본딧말과 순우리말 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구어체와 의성어, 의태어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로써 처음으로 읽기 독립에 도전하는 어린이에게 책 한 권을 읽어 냈다는 성취감을 안겨 줄 것입니다.
6~8세는 독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첫 홀로서기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혼자 자기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두근거리는 발표 시간도 있고, 일기를 쓰기도 하지요. 엄마가 없는 학교에서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들이 겪게 될 다양한 ‘처음’을 응원하는 이야기, 나와 비슷한 친구들의 모습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은 우리 작가들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지금 여기, 우리 어린이들이 경험하고 고민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기성과 신인 구분 없이 시리즈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국내 작가들이 힘을 보태 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떻게 읽을까, 어떻게 읽힐까를 고민하는 어린이 독자와 양육자 들을 위해 쉽고 알찬 지침이 될 만한 최나야 교수의 글을 수록했습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낄 만한 낱말과 표현을 뽑아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책 뒤에 실린 단어장을 살펴보며 이야기 내용도 되짚어 보고 새로운 낱말들을 내 것으로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글 조영서
어릴 때부터 읽고 쓰고 그리기를 좋아했어요. 어른이 되어 동화로 어린이를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레고 든든합니다. 2017년 《오소리 쿠키》로 한국안데르센상 우수상을, 2020년 《죽지 않는 개 루이》로 MBC 창작동화대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았어요. 그 밖에 지은 책으로 〈오홍홍홍 홍콩 할매〉 시리즈, 《홍지의 칭찬받고 싶은 점》, 《빨간 우산》 들이 있어요.
그림 우거진
추억 속에 있던 것만 같은 찰나의 순간을 담는 우거진입니다. 마법 같은 기억, 그날의 향이 잔뜩 남겨져 있는 우거진 숲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나의 꼬마 집사에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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