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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곰] 어둠이 내린 창덕궁을 무대로 펼쳐지는 해치와 개구리의 이야기 《창덕궁에 불이 꺼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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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읽는곰
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25-06-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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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혜 그림책 | 책읽는곰 펴냄



창덕궁에 어둠이 내리면,

해치와 개구리의 시간이 시작돼요!





서지 정보

대상 : 3세 이상 | 페이지 : 44쪽 | 제본 : 양장 | 가격: 15,000원

판형 : 225×285㎜ | ISBN : 979-11-5836-531-8 (77810) | 발행일 : 2025년 6월 10일

주제어 : 창덕궁, 궁궐, 해치, 개구리, 우정,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교과 연계

통합(겨울1) 1-2-1 여기는 우리나라

국어(개정) 1-1-5 반갑게 인사해요

국어(개정) 2-2-4 마음을 전해요

사회(개정) 3-1-2 일상에서 만나는 과거



도서 소개

창덕궁에 들어서면 오래된 돌다리 금천교가 보여요.

그 난간 위에 오래전 궁궐을 지키던 해치가 있어요.

궁궐에 사람이 살지 않게 되면서, 긴긴 잠에 빠져든 해치가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해치의 마음을 흔들어 다시 날아다니게 만든 친구가 있어요.

바로 작은 개구리지요. 해치와 개구리를 만나러 창덕궁으로 가 볼까요?


창덕궁에 들어서면 오래된 돌다리 금천교가 보인다. 그 난간 위에 오래전 궁궐을 지키던 해치가 있다. 궁궐에 사람이 살지 않게 되면서 더는 할 일이 없어진 해치는 움직이는 법조차 잊은 지 오래다. 그러던 어느 날 개구리 한 마리가 찾아와 해치에게 온종일 궁궐에서 있었던 일들을 미주알고주알 들려주는 것이 아닌가. 해치는 개구리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귀가 쫑긋, 발이 움찔, 꼬리가 살랑거린다. 그런데 하루도 빠짐없이 해치를 찾아오던 개구리가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 ‘어디 아픈 건 아닐까? 혹시 나보다 더 좋은 친구를 만난 걸까?’ 해치는 금천교 난간에 앉아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과연 해치는 그토록 기다리던 친구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창덕궁에 불이 꺼지면》은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문화유산 창덕궁을 무대로 해치와 개구리의 우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아름다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세련된 건축물을 자랑하는 창덕궁의 이모저모를 해치와 개구리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창덕궁에 대한 친근감을 더한다.



어둠이 내린 창덕궁을 무대로 펼쳐지는

해치와 개구리의 이야기


창덕궁에 불이 꺼지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 궁궐 안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과 중문 진선문 사이에 놓인 금천교 난간 위에는 수백 년 동안 궁궐을 지켜 온 해치가 있어요. 오래전 궁궐에 사람이 살 때는 불귀신을 물리치고 나쁜 기운을 쫓느라 쉴 틈이 없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더는 궁궐에 사람이 살지 않게 되자 해치는 긴긴 잠에 빠져들었어요. 그러던 어느 해 질 녘, 개구리 한 마리가 해치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어요. 수다쟁이 개구리는 해치가 듣거나 말거나 온종일 궁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본 것을 미주알고주알 떠들어 댔지요. 해치는 개구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마치 자신도 예전처럼 궁궐 안을 뛰어다니는 기분이 들었어요. 해와 달이 함께 떠 있는 인정전 지붕을 지나, 어린 세자가 글을 익히던 성정각 담장을 넘어, 연꽃이 흐드러진 부용지에서 물놀이하는 제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지요. 오랜 시간 멈춰 있던 해치의 마음이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던 어느 날, 개구리가 오지 않아요.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요. 해치는 금천교 난간 위에 앉아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요. ‘개구리를 만나러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요. 과연 해치는 개구리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궁궐에 내린 어둠을 환하게 밝히는

간절한 그리움과 기다림의 이야기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려 본 적이 있나요? 해치처럼 말이에요.

궁궐에 사람이 살지 않게 되면서 더는 지킬 것도, 말을 걸어 주는 이도 없어진 해치는 오래된 돌다리 금천교 난간 위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어요. 수백 년을 말이지요. 그런 해치 앞에 어느 해 질 녘, 작은 개구리 한 마리가 폴짝 찾아와 궁궐 이야기를 미주알고주알 들려주기 시작해요. 해치는 귀가 쫑긋, 발이 움찔, 꼬리가 살랑거렸지요. 어쩌면 마음이 가장 먼저 꿈틀거렸을지 몰라요. 개구리 덕분에 잊고 있던 일들을 다시 떠올리게 되고, 무엇보다 이제 더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날, 개구리가 모습을 감추어요. 해치는 다시 혼자가 되고 말지요. 그래도 이번에는 예전과는 달랐어요. 궁궐이 텅 비었을 때처럼 마음이 텅 비어 버리지는 않았거든요. 개구리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 해치의 마음속에 따뜻하게 남아 있었거든요. 해치는 믿어요. 기다리면 언젠가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요.

《창덕궁에 불이 꺼지면》은 우리 문화유산 창덕궁의 이모저모를 보여 주면서, 아울러 어린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관계, 그리고 어린이들이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그리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정하게 이야기해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간절한 그리움이 오래 멈춰 있던 해치의 시간을 다시 흘러가게 만드는 이야기는 어둠이 내려앉은 궁궐 안을 환하게 비추는 달빛처럼 어린이의 마음도 환하게 비춰 주지요. 책장을 덮고 나면 해치처럼, 누군가를 오래도록 소중히 여기고 싶다는 마음이 조용히 피어날지도 몰라요.



최정혜 작가의 혼을 담은 수채화로 되살아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창덕궁!


《창덕궁에 불이 꺼지면》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창덕궁은 아름다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세련된 건축술을 자랑하는 궁궐이지요. 하지만 정문인 돈화문과 중문인 진선문 사이에 놓인 금천교는 궁궐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최정혜 작가는 그 난간 위에서 오랜 세월 조용히 궁궐을 지켜 온 해치에게 숨결을 불어넣어 우리의 눈과 마음이 머물도록 합니다. 아울러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져 그 빛을 잃어 가는 오래된 것들을 돌아보게 하지요.

책읽는곰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우리 문화 그림책 〈온고지신〉 시리즈의 신간 《창덕궁에 불이 꺼지면》은 최정혜 작가가 처음으로 쓰고 그린 책입니다. 작가는 2년이 넘는 작업 기간 동안 수없이 고쳐 그리기를 반복하며 한 장면 한 장면 정성을 담았습니다. 섬세한 붓질 하나하나에 깃든 시간과 고민 덕분에 창덕궁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그림책에 담겼지요. 작가가 오랫동안 창덕궁을 거닐며 품었던 질문과 감정, 상상 들과 함께 말입니다. 책장을 덮고 난 뒤에도, 해치가 오랜 세월 지켜 온 금천교와 창덕궁의 아름다움이, 그리고 두 친구의 빛나는 우정이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오래오래 살아 숨 쉬길 바라봅니다.



작가 소개


최정혜

대학에서 디자인을,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 그림책 작가 창작 워크숍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어린 시절, 수업 시간에 책이나 공책 귀퉁이에 몰래 그림을 그리며 상상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글과 그림으로 마음껏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은 얼마나 매력적이던지요. 그림을 그린 책으로 《감사》(공저)가 있으며, 《궁금해 궁금해》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주관한 제4회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출판 지원 선정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창덕궁에 불이 꺼지면》은 창덕궁을 마지막으로 관람하고 나서는 순간 떠올랐던 수많은 질문들에서 시작된 첫 그림책입니다.


작가의 말

창덕궁을 마지막으로 관람하고 나서는 순간 수많은 질문이 떠올랐어요.

‘불이 꺼지고 모든 관람객이 집으로 돌아가면, 과연 궁궐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금천교 위에 조용히 앉아 있는 작은 해치는 어떤 꿈을 꿀까?’ 마치 궁궐 안 모든 사물이 살아 숨 쉬며 내게 말을 건네는 것 같았어요.

시간이 날 때면 수없이 찾은 창덕궁입니다. 창덕궁에서 마주한 이 시간이, 여러분 마음속에도 오래 머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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