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림책 『너를 기다리는 날들』 - 갓난 동생을 기다리며 쓴 아름다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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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날들』
소냐 다노프스키 지음 · 윤지원 옮김
펴낸곳: 도서출판 지양사·지양어린이 / 초판 발행일: 2025년 7월 10일
분량: 48쪽 / 판형: 240*310 / 값:17,500원
ISBN: 978-89-8309-745-3 (77850)
♥ 기다리는 시간들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이야기
『너를 기다리는 날들』은 새로 태어날 동생을 맞을 준비를 하며 하루하루 사랑을 키워 나가는 아이의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소녀 마라는 작은 섬에서 살고 있습니다. 엄마가 동생을 낳기 위해 섬을 떠난 지 벌써 열흘, 마라는 갓 태어난 남동생과의 첫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일기를 씁니다.
“사랑하는 야론, 이제 드디어 올 때가 되었니?
우리는 너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엄마와 동생을 기다리는 동안, 마라는 동생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일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합니다. 그런 마라를 동물 가족과 친구들이 도와주는데, 동생을 위한 마라의 특별한 선물은 이들과 함께 만든 사랑의 열매입니다.
마라는 집에서 키우는 말 쉬라가 싣고 온 어린 사과나무를 아빠와 함께 자기 사과나무 옆에 심고, 강아지 록키가 물어다 준 나뭇가지로 장난감 모빌을 만듭니다. 양털 실로 직접 뜨개질하여 동생 야론이 덮을 담요를 만들고, 야론과 같이 쓸 놀이방 벽에 고양이 로지나 그림을 그려 넣습니다. 그리고 친구 마티와 함께 환영의 사과 파이를 만들면서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커 가는 것을 느낍니다.
『너를 기다리는 날들』은 동생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마라의 이야기를 서정적인 글과 그림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 갓 태어난 동생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는 마라의 일기
이 그림책은 태어날 동생을 기다리는 모든 아이들, 새 생명을 맞이하는 모든 가족에게 바치는 사랑의 노래입니다.
오늘은 야론의 세 번째 생일이에요.
마라는 선물로 소원을 한 움큼 들어주겠다고 말했어요.
“그럼 누나가 쓴 일기 읽어 줘!”
“벌써 여러 번 읽었잖아.”
“또 읽어 줘, 내 소원이야.”
“어디서부터 읽어줄까?”
“언덕 위에서부터”
이제 세 번째 생일을 맞이한 야론은 누나가 읽어 주는 일기를 몇 번이나 되풀이해 들으면서 가족의 사랑을 가슴속에 간직합니다. 마라가 보여 주는 동생에 대한 사랑과 동물들과 교감하며 자라는 남매의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유럽 리얼리즘 그림책의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소냐 다노프스키는 이 그림책에서 연필 드로잉과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여 따뜻하고 감성적인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 작가 소개
지은이 소냐 다노프스키(Sonja Danowski)는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뉘른베르크의 응용과학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현재 베를린에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7년 독일출판문화상 미출간 부문 최고의 디자인으로 뽑혔고,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네 차례 선정되었으며, 남이섬 국제 그림책 공모전에서 골든 아일랜드상을 두 번 수상하였습니다.
쓰고 그린 『스몽스몽』을 비롯해 그림을 그린 『새로운 시작』, 『우리 할머니는 향기 나는 마을에 산다』,『영원의 꽃』 등 그녀의 책들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었습니다.
옮긴이 윤지원은 홍익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했습니다. 그림책 『꽃을 보았니?』,『빙하기』,『빼앗긴 사람들』,『고개를 들면 보이는 것들』,『새 친구 스누지와 써니 그리고 소소』,『우체통 토끼 윌로우』, 『달팽이』,『노란 버스』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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